듀나인을 빙자한 고민상담 글입니다.

 

고3때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꾸어 영화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그때는 영화가 좋았고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 선택이었어요.

 

가고 싶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영화과에 2년 장학생으로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영화를 '보는 것'과 '만드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었고

 

학교 다니는 2년동안은 제가 이쪽(연출)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죠.

 

그렇게 방황하고 괴로워 하는 동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네, 2년동안의 대학생활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구요. 이제 여기 온 지 5개월 차 입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도 7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미국에 있는 학교로 transfer 하려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은 학비와 언어 문제 때문에 지금은 많이 시들해 졌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어떤 학문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미술사 , 미술 이론 쪽으로 공부해 보고 싶어요. 학교 다니면서 조금씩 겉핥기로 배웠지만 재미있었거든요.

 

그래서 생각난 곳이 한예종 이었어요.

 

국립이라 학비도 저렴하고 다른 예술 분야와 교류도 할 수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저처럼 나이 많은 학생들이 많다고 들어서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아주 일차원적인 사고의 흐름이군요ㅜ)

 

아직 알아보는 단계라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그리고 미술 이론을 공부해서 이 담에 뭐 먹고 살아야 겠다 이런 확실한 포부는 없지만  그냥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충고나 조언, 그리고 질책(살살해주세요)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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