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망원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 후 가장 먼저 한일은 주변에 있는 맛집 탐색하기.


집 가까운 곳에 괜찮은 돈까스 집이 있다 하여 가봤더니 하필이면 이사 한 다음날 부터 가게 이전.. -_-;


집은 마포구청역 부근이었고 이전하는 장소는 망원역 부근..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면 그리 멀지도 않아 찾아가서 먹어보았지요.


그 집이 바로 01410님이 가셨던 그 집입니다. 그땐 간판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였어요. 


콤보랑 생선까스를 먹었는데 맛은 그럭저럭이었지만 뭔가 가게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님은 많은데 서빙 보는 사람이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주방이랑 소통도 잘 안되는것 같고..암튼..


그러고는 한동안 안갔었는데...며칠전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원래 돈까스 가게가 있던 곳을 지나는데 늘 불이 꺼져있던 그 가게에 불이 켜져 있는게 보였습니다.


어라? 하는 마음에 ..마침 밥먹을때도 됐고 해서 들렀는데 정광수 아저씨(로 추정되는)가 돈까스를 튀기고 계시더군요.



망원역쪽 가게보다 테이블 수도 적고 가게는 좁지만 (심지어 주방은 지상 테이블은 지하에 있는 이상한 구조..)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벽에 낙서들도 그렇고.. 반찬이며 음료수까지 손님이 직접 갖다 먹는 시스템도 그렇고.. 여러가지 장식들...


아마 그런게 이 집의 인기요인이지 싶었어요. 손님들도 거의 단골 손님인듯 보였고..







그냥 돈까스랑...







생선까스를 먹었습니다. 


폰사진이라 01410님 사진만큼 선명하지 못합니다. ㅠ.ㅠ


사진은 없지만 나머지 반찬이나 국물 역시 망원역쪽 가게랑 100% 일치합니다. 아마 맛도 비슷하겠죠.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요?



이집의 소스는 개인적으로 조금 느끼합니다. 하지만 바삭하니 잘 튀겨져서 식감은 좋습니다.


특히 생선까스는 아주 훌륭합니다. 생선살이 무지하게 두툼해요. 하지만 역시 소스가 너무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양이 많아서 양이 적은 분들은 조금 버거울수도 있어요. 


솔직히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맛은 아니죠. 


하지만...






용기가 필요할땐 한번쯤 들러서 주인에게 용기를 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88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172
118758 [댓글놀이] 새 게시판에서 하는 옛날 댓글놀이 [45] 룽게 2010.06.05 4764
118757 항공사 승무원들 감정노동 강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6] 슈크림 2013.04.22 4763
118756 요즘 제주 생활 [22] gloo 2012.05.23 4763
118755 투개월 도대윤은 정말 Poker Face를 자체심의했단 말인가 [14] 라면포퐈 2011.10.10 4763
118754 이쯤에서 다시 보는 이지아 외계인설 [5] Johndoe 2011.04.21 4763
» 01410님 글 받아서.. 망원동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12] 2B 2011.03.22 4763
118752 사유리보다 더 솔직한 할머니. [16] 자본주의의돼지 2012.02.19 4763
118751 <기사링크>쑨양의 박태환앓이 [7] 마크 2012.08.07 4762
118750 영드 블랙미러 1회를 봤어요. [4] 감자쥬스 2011.12.23 4762
118749 지석진과 진중권 [7] 자두맛사탕 2011.09.21 4762
118748 김윤아는 비주류, 아웃사이더인가 [30] catgotmy 2011.07.27 4762
118747 [듀나인] '박사과정은 돈 내고 다니면 아깝다'의 의미는 뭔가요? [15] 머루다래 2011.05.05 4762
118746 [카라] 망했어 망했어 하다가도 이런사진 뜨면 또 [5] @이선 2011.02.17 4762
118745 한국은 쇼퍼의 천국인것 같아요. [8] blackout 2013.06.06 4762
118744 듀나님이 남자였나.... [16] 눈의여왕남친 2016.06.15 4761
118743 미드얘기 합시다, 미드! [29] 쭈™ 2012.08.29 4761
118742 출퇴근 붐비는 시간엔 거대한 백팩은 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 amenic 2012.05.07 4761
118741 축구 얘기 할 때 좀 조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6] 시러 2011.03.25 4761
118740 탈세의 아이콘 박근혜 [15] 오늘맑음 2012.12.10 4760
118739 법륜스님 희망편지 _직장에서 스트레스 안 받는 해법 [40] 욤욤이 2013.06.11 47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