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가서 공부도 안하고 인간관계도 맺질 못하고

우울해져서는 그렇게 쓰레기같은 삶을 살았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기말 평점이 C+ 이하면 학사경고를 주는데요

학사경고를 받으면 모든 학생에게 주던 장학금(100만원정도)도 박탈당하고 

다음 학기 연속해서 또 학사 경고를 받으면 1년 유기정학인 제도가 있었죠.

그래서 학기 시작하고 갑자기 없어진 남자동기들은 대개 학고인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교수들의 D, F폭격과 C 폭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여 저공비행하면서 1학년 2학기까지 잘 버티다

2학년 1학기때 학고, 2학년 2학기때 또다시 딱 걸리고 맙니다. 

그래서 그 학기 들었던 과목중 제일 만만해뵈는 교양과목 교수님을 찾아가서 D를 C+로 올려달라고 빌었죠.

그냥 깨끗이 학교를 자퇴할것을 왜 그리 구질구질하게 굴었는지

인맥에 인맥을 동원하고 겨우겨우 D를 C+로 올리고 연속된 학사경고및 유기정학을 피했습니다.


정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할때마다 그의 과거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데

나도 저 자리에 있게되면 과거 나의 아름답지 못한 불법들이 만천하에 까뒤집어지는건 아닌지

그게 부끄러워서라도 정계에는 안나가야 겠다.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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