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표현하지만, 세상의 정치나 사상이 나로서 곧바로 직결되지는 않고, 특정 정당에 관한 호불호가 나의 정치성향의 전부가 아닙니다. 사람은 정치를 편의적으로 취사선택하기도 하면서도 자기자신도 속이고 변명하며 기만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돌파하는 방법들이 대개 그렇지요. 가령 무단횡단 같은 문제가 그렇습니다. 평상시에는 신호를 지켜도 차도 없고 사람도 없으면 건너게 되기도 합니다. 또는 꼼수나 편법들같은 거 말이죠.

화자가 비호감이라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치기 소년같은 거죠. 그것은 사람이 거쳐온 역사 속에서 사람들에게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 작용했고, 듀게도 정치적으로 여러 계파가 작용했으면서도 한 때는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누가 틀렸다고, 어느 정당의 누가 어땠으니, 네 말도 빗나갔고 넌 뭘 잘못했다고, 그런 이야기도 충분히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사건을 논평하기를 넘어서고 유저의 옳고 그른 걸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선택지가 있음에도 젊었을 때는 미처 그걸 깨닫지 못하거나 세계관이 편협해 있어서, 남들에게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은 있고 자신의 방향성을, 세상의 방향성을 정당화해야하기 때문에 단점과 틀린 것만 보입니다. 그래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단점을 그만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장점을 찾아보자고 말이지요. 어쩌면 자신의 의견조차 중요하지 않은 진정한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공리주의적 발상을 생각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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