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0 16:42
오늘은 '정치적 올바름'이 게시판의 중심이 되었군요.
(반론이 딱히 없는) 너무 당연한 주제 아닌가 했는데, 서로 다른 것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곳 게시판 이전에 다른 곳에서 쟁점이 되었고 그것이 듀게까지 온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근데, '정치적 올바름'을 부정하고 일부러 헷갈리게 만들려고 한다는 사람들이 소수인데,
왜 대선에서는 2번남이 이겼을까요?
그리고, 여러 이유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사람들, 국힘이 이겨야 민주당을 심판하는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요?
좀 헷갈립니다.
정치적 올바름이 무엇일까요?
어원이나 사전에 정의된 설명만으로는 좀...
모든 사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2022.03.30 16:51
2022.03.30 16:54
게시판의 글과 댓글들을 보면 그것(소수)을 왜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냐,,,하는 것 같아서요.
2022.03.30 16:57
정치적 올바름이 이슈가 되는 걸 떠올려보면 영화나 예능 만화 등등에서 표현을 책잡는 것들이 있죠. 아이유 노래도 있고 스타워즈는 이래야 한다 캡틴 마블은 이래야 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표현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03.30 16:59
차별에 반대하고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 사람들도 PC 얘기나오면 짜증내는 경우도 많더군요. 정확히는 PC관련해서 자꾸 핏대세우고 악다구니 쓰는 사람들이 피곤하다 뭐 그런 반응이더군요.
본인의 의식이나 행동은 PC주의자들과 같은데 정작 PC주의자들을 혐오하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 당연한 얘기지만 반PC적인 2번남같은 인간들은 인간취급도 안하지만요.
2022.03.30 17:06
PC가 정치 전면에 등장한 것은 미국 보수세력이 "엘리트 좌파"를 공격하기 위해 이 용어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하면서이죠. 그전까지 PC는 진보 내부에서 자학적 농담을 할 때나 쓰던 말이었고요. 안티PC에서 비판하는 PC근본주의자 같은 건 사실 허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세상에 별별 사람 다 있은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동의하지 않는 기준을 왜 나한테까지 (또는 내가 좋아하는 이 작품에까지) 요구하냐" 그뿐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안티PC인 분들이 표현의 자유를 100%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누가 일베용어라도 쓰면 펄쩍 뛰실 분들도 상당수 그쪽에 계시거든요. 결국 자기가 동의하는 기준은 사회적 상식이라고 부르는 거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기준은 "과도한 PC"라는 카테고리에 넣고 있는 것뿐이죠.
2022.03.30 17:15
이번 선거 결과를 뜯어보면 2번남은 이긴 게 아닙니다. 그냥 부동산이, 자본이 이겼죠.
인터넷 상의 무수히 많은 인셀 2번남은 여가부 폐지 한가지에 매몰되어 2번남이 되어갔지만, 그래놓고 정말로 여가부가 폐지되면 국가 보조를 받아야 하는 형편인 자기 가족들에게 피해가 올까봐, 공무원과 공기업 TO가 줄어들것이 예상되기에 기타 등등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전적으로 동조하기 힘들지만 이미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동참해버렸고, 그리고 결국 새로운 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패자가 될 운명에 불과하니까요.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을 이야기하는데 비교 대상이 민주당인 것부터가 좀 문제 아닌가요. 굳이 정당 정치적으로 스펙트럼을 나누자면 민주당도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으로 상징되는 언피씨 끝판왕인데요.
2022.03.30 17:21
2022.03.30 17:24
뭐 그쵸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사실상 1번남 2번남 구분은 2번남 놀려먹을 때만 유의미한 거라서) 근데 뭐 이번 선거에서 1번남이라고 이긴 것도 아니니까.
2022.03.30 17:27
'박원순 아희정 오거돈,,,언피씨 끝판왕'
본문의 여러가지 이유 중에 포함 되겠죠. 또는 이것이 이유의 모든 것인 사람도 있을 거구요.
그 선택에 있어서 내가 옳다 주장 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옳지는 않겠죠.
물론 이기는 것이 옳은 것이죠.(다수결로 결정되니까.)
2022.03.30 17:20
PC는 이미 하나의 정치 이데올로기입니다.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특성 상, 이거 좋은 건데 너도 같이 한 번 해볼래? 가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제1의 원칙이(되어야 한)다! 인 셈이죠. 그러니까, ND님처럼 이 원칙에 반대하는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다, 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거죠.
2022.03.30 17:36
2022.03.30 18:44
2022.03.30 19:28
조선족 비하 댓글이 달렸는데, 저 사람은 거기에 반박 댓글을 달지 않았데... 아니,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이런 게 바로 문제라는 겁니다.
2022.03.30 18:02
그나저나 이런 논쟁도 과거의 추억이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좋빠까의 시대를 거쳐 그동네에서 한 3~40년 장기집권을 쭈~~욱한다면 말이죠.
정치적 올바름을 부정하는 게 소수인가요?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가 한국 전체의 분위기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진영을 막론하고(1번남 2번남 상관 없이)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와 더불어 PC에 대해서도 굉장한 거부감이 오히려 일반적이라고 느껴서요..ㅎ
디즈니는 PC때문에 망할 거다..등등요ㅎ
전 오히려 윤씨 지지하는 커뮤니티 드나들기에는 항마력(?)이 모자라서 민주당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한 쪽만 드나드는데도 그렇던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