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경험담을 듣고

2022.03.30 14:12

어디로갈까 조회 수:427

팀의 막내가  난생 처음 유럽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리스. 

당연히 그리스어를 전혀 모르죠. 그런데 말이 안 통하는 외톨이로 살아본 경험이 너무나 좋았다고 하네요.

낯선 환경에 무지한 외국인이 갖을 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신경상태가 참 신선했다고. 

간만에 접하는 초보의 고백이 넘 귀여워서 하하 웃음이 터졌어요. (한참 좋을 때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낯선 나라들을 떠돌며 살았는데 가장 강력하게 다가왔던 느낌은 세상은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거구나, 인간은 각자 접한 환경에 다른 판단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구나 하는 거였거든요. 제가 너무 일찍 이런 각성을 해서 세상의 모든 면면에 연민을 가지고 살게 됐거든요. 행복한 삶은 아닌 거죠. ㅋㅎ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며 살다 갈거에요. 자신을 의심하지도 않고. 고문하지도 않고....

좀전에 영화 만드는 친구가 전화로 또 늘 하던 잔소리를 해대네요. 아무래도 이 친구가 제안한 이번 작업엔 참여해보게 될듯합니다.

가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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