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0 01:11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상하지만 요상하게도 저만 확진이 되어 집에 혼자 있게 되었네요(와이프가 안걸릴리가 없는데;;;;;)
친구들이 워낙 추천했지만 나의 아저씨를 나이 좀 더 들면 볼려고 미뤘는데 보고 말았네요
와 정말
한국 드라마 사상 큰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한 드라마 같아요
저의 미천한 기준으로
PD님과 작가님의 합을 맞춘 현란한 연주가 '나의 아저씨'보다 합이 잘맞는 드라마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적합한 배우들과 음악 미장센 등 이렇게 완벽한 드라마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현란하고 아름다운 미사여구가 듬뿍담긴 소설같네요;;;
정말 하나하나 디테일이;;;
주 조연 배우들이 하나같이 평면적인 인물이 없는데..
극중 아이유의 그 어른아이의 디테일은 정말...
그리고 유난히 돋보이는 캐릭은 이지아인데요
이분 드라마를 거의 안봐서 왤케 주연급으로 많이 나오나 했는데 제가 보는 짧은 식견에도 연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중년 여성과 어른아이가 된 20대 초반의 여성과의 미세한 무게 차이를..
그 미묘한 차이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이지아 연기를 다시봤습니다.
박해영 작가님의 대본 그리고 그걸 디테일하게 표현해준 김원석 연출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질질 짜는 모습을 와이프가 안봐서 다행..
2022.03.20 11:19
2022.03.20 16:14
과거 델타변이때는 부부가 왜 한꺼번에 걸리지않는거지? 이걸로 온 직장이 수군댔지만 물론 그때도 충분히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었고요.
지금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떳떳하셔도 됩니다.
2022.03.20 21:16
2022.03.20 22:12
제 친구 중에 이 드라마가 인생드라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저도 눈물 흘린 적 많았네요. 무삭제 대본집도 사서 읽어보려고요.
헌데 대사들이 아무리 좋아도 글로 읽는 것보단 실제 드라마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말로 들어야 제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너무 뛰어나서...
듀게에서 중년 한남들의 판타지에 데이트폭력이 곁들여진 몹쓸 드라마 취급을 받는 걸 보며 저에게 또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2022.03.21 15:32
장르가 제 취향이 아니라 아직도 안 봤지만 이 드라마 얘길 들을 때마다 이게 떠올라서 웃겨요.
집에서 넷플릭스 켜고 한국 드라마 보는 코엘료 아저씨라니. ㅋㅋㅋ 저 극찬의 표현들을 보면 아마 이 분도 울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