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코로나의 시ㄷ.....아니...대확진자의 시ㄷ....아..그냥 40만의 시대군요.



* 지인들과 얘기하다가 제가 참 안일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코로나 걸리면 일주일 회사 못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아프면 자가키트로 검사하는데, 자가키트양성나오면 팀장에게 출근보고하라고 합니다. 

팀장이 상태보고 정 힘들면 집에서 하루 이틀 쉬다가 출근하라고 합니다.

당연히 PCR검사는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PCR검사시 (매우높은확률로)확진판정 받을텐데,  그럼 DB에 확진자로 등록이 되기 때문입니다.


속편한 사람들은 신고하면 되지 않냐, 안나가면 그만 아니냐, 쌩까고 그냥 PCR검사해라 라고 얘기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조직의 지시에 불복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이 얘길 듣는데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난생처음 듣도보도 못한 괴현상을 보고 아득해지는게 아니라,

아. 맞다. 여긴 대한민국이지. 이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 쯤 됩니다. 하긴 쉬면서 뭔가 좀 찜찜하긴했는데 일종에 '이질감'이었던겁니다.

죽는게 아니라 그냥 아픈걸로 회사를 빠진다고? 한국에서?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이라 이런걸지, 혹은 그 이전 원종(?)일떄도 이런일이 있지 않았을지.



* 추세만 보면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정부의 방침은 점점 더 작아질 듯 싶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발열체크는 진작에 사라졌고, 코로나 확진 지원금도 예산문제로 크게 줄었다고 하죠.

돈 없어서 적게 준다는게 경각심이랑 무슨상관이냐고요? "결국 코로나는 별거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니까요.


출근한지 일주일 반정도 됐습니다. '아프냐?'라고 묻는다면 안아프다고 얘기하겠지만, 가래는 여전히 나오고 있고, 잔기침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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