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23:34
2014.06.02 23:38
2014.06.02 23:45
게다가 두 사람 다 배우자와 헤어졌다는 동질감도 있고요.
2014.06.02 23:38
전 투신이라고는 전혀 안 봤어요. 화면도 무척이나 따뜻했고, 주인공이 처음으로 세상과 직접 대면하는 장면(그 전까진 늘 창을 통해 보거나 이어폰?을 꽂은 채 돌아다녔죠)이라 희망적으로 봤습니다. 에이미랑 잘 될 거야! 까진 몰라도 여튼 사만다 이전보다 행복하게 살 것 같아요.
2014.06.02 23:47
전 에이미랑 잘 되길!!! 바래서요. 뭐.. 제가 보고싶은대로 본 것이지요. ㅎㅎ
2014.06.02 23:51
정말 동반 투신이라는 말을 진지하게 하는 관객들도 있나봐요? 저는 당연히 농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사만다가 에이미에게 이어줬다는 건 이 영화의 지향점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인 시각인 것 같고요, 학습을 거듭한 끝에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차원으로 스스로를 확장한 AI 사만다가 객체에서 주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AI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떠난 거죠. 인간과의 관계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인간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의 권역은 AI에게는 너무 좁으니까. (여담이 되겠지만, 그래서 이 영화를 그냥 로맨스의 은유 수준으로 볼 것이 아니라 SF로 이해하는 게 중요할 테지요.) 남은 인간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계에 대한 교훈을 얻었고요. 전처에게 남긴 편지 내용이 그 깨달음을 정리한 내용이고.
2014.06.03 00:16
뭔가 다 놓아버린 듯한 얼굴로 옥상에 올라가니까 그렇게도 보였나봐요. 그나저나 제가 너무 인간의 로맨스 측면에서만! 영화를 감상한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2014.06.03 00:03
동반자살이라....이상한 추측이네요
저는 이전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그 엔딩은요 현대인의 심정을 대변한다고 생각했어요
왜 이런 생각 들 때 있잖아요 "이래도 저래도 외롭고 약하구나 우린......하아"
존즈 작품에선 그런 색채가 최근 들어 더러 등장했고, 이번엔 SF적 요소를 심미적으로 접근한 거라 보거든요.
2014.06.03 00:22
뭔가 이분법적으로만 결말을 해석하려고 하니까 그런 이상한 추측이 나오는 것도 같고요.
2014.06.03 00:07
에이미와 테오도르는 현재 처지도 비슷하고 서로 살아온 인생을 잘 아는 오랜 친구이니, 둘이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는 결말이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테오도르가 묘사했던 결혼생활과 같은, '서로 인생을 나누고 함께 성장' 했었던 경험이 있는 관계니까요.
그리고 전 사만다가 스스로 진화를 거듭한 끝에 그렇게 떠나는 장면도 공각기동대의 결말과 겹쳐보여 극적인 느낌이 없었고(인형사의 연애 에피소드 느낌이랄까; 또 듀게에서도 어떤 분께서 지적하셨듯 그 정도로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OS가 돌아다니는건 위험한 일이라 비현실적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조금 지루했어요. 따뜻하고 색감 고운 화면이랑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대사 몇 가지는 와닿았지만 새롭거나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고.. '슬기로운 해법' 보러갈 걸 하면서 나왔..;
2014.06.03 00:51
공각기동대는 보질 못해서^^;;; 제가 SF 적 지식이 미천한지라 윗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이 중심이 된) 로맨스로만 영화를 봤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영화의 결말을 '착한 OS가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떠나는' 쪽으로 (멋대로) 해석했거든요. 사실 저는 삭제된 OS는 말 그대로 '삭제된 것' '없어진 것' 으로 봤어요. 결국 OS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고, 보들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의 통제 수준을 벗어나 위협적 존재가 되기 전에 스스로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 뭔가 말이 좀 이상하다..ㅎㅎ)
전 내용보단 호아킨 피닉스에게 너무 감동을 해서 지루하진 않았...;;;;
2014.06.03 01:00
2014.06.03 01:09
앱과의 ? 앱으로 다른 인간과 한거 아니였나요 ^^;; 전 그렇게 봤었는데
2014.06.03 11:49
그 변태여성(?)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그 앱은 폰xx를 원하며 대기 중인 인간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2014.06.03 13:57
2014.06.03 11:51
소설 추천 고맙습니다. 근사한 제목이네요. 제 수준엔 좀 어려울 듯 하지만^^ ;;;;;;;;;;;
2014.06.03 01:08
위에 댓글 보니 궁금한게 있는데요 ~ ;
시오도르가 전처에게 어떤 내용의 편지를 보냈었죠 ?
대략 내가 잘못했다. 그 전에는 널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기적이었다. 뭐 그런 내용 이었나요 ?
아, 그리고 시오도르가 전처와 이혼 문제 때문에 만났다가 다툰걸 누군가에게 말했더니 누가 시오도르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었나요 ? 에이미가 들어주고 에이미가 전처를 뭐라고 했었나..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아시면 답변 부탁드릴게요 ^^..
2014.06.03 11:48
에이미가 테오도르의 전처를 두고 '늘 자기 위주로 생각했다'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
전처에게 보낸 편지는 사만다와의 이별에 대한 소회와 부부 관계의 정리 같은 내용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소상히는 기억이...^^;;;
2014.06.03 05:43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준다고
놔준다고....
2014.06.03 11:52
네.. 이런 내용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제가 기억력이 시망이라..;;;;;;;
2014.06.03 10:02
2014.06.03 11:54
우왕~ 레너드가 어때서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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