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근데 지금 창밖을 보니 난분분 날리는 눈발이 참 아름답네요. 저도 나이든 거에요.
뭐랄까, ‘나부끼다’ 라는 표현 안에 버들꽃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달까요. 예뻐요. 창밖 한번 보세요.
춤추는 사람이 근대식 액자 속에 자신의 춤을 끼워넣어 삭은 춤이 바람을 건너듯 튀어나온다는 것 같달까, 창밖 한번 보세요.
원효에 따르면, 금강삼매 짓는 두개의 소뿔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풍경이라던데 창밖 한번보세요ㅣ (자세한 것은 다음 기회에..)
언 바람과 물! 허공에 손을 저어서 바람을 느낍니다. 창밖 한번 보세요.
청승스런 살풀이춤 수건 뿌릴 때의 감각을 느낍니다.
‘하나가 여럿 여럿이 하나로’ 되는 생명나무 숲다발=우주수 한그루가 두그루가 나부끼는 듯하달까요. 공기의 춤이 아름답구만요. 창밖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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