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7 23:16
뒤늦은 감이겠지만, '안티백서'를 오늘 알았어요.
'환타스틱 소녀백서' 생각나면서, 안티를 기록한 책인가 했는데.
접종자란 뜻의 vaccer...
한국은 된소리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죠.
엄연히 백써라고 해도 되는 걸 백서라고 하다니 털썩.
하긴 뭐 싸인(signature)를 사인이라고 하는 곳이니까요...
'너의 사인은 뭐야?' 응?
전 '이대남'도 몰랐답니다. 20대 남성이라구요?
이걸 굳이 왜 줄이죠ㅠ
이대는 이화여대 아니에요? 재밌어서 쓰는 말인가...
가장 싫어하는 신조어는 ~하는 사람을 뜻하는 '-러' 예요.
영어 공부 오지게 안 한 사람이 만든 게, 이렇게 퍼지다니.
그 사람은 킬러, 셀러란 단어밖에 몰랐나 봅니다..
불편러가 뭡니까 대체... 차라리 불편자라고 하든가
'안아키'는 어떤가요?
안아서 키우다란 뜻인가 했더니, '약을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대세가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맘으로 익히는 중입니다.
하긴 한국어엔 받침이 너무 많아서 줄이거나 오히려 외래어가 쉽게 익혀지는 경우가 많죠...
2022.02.18 00:38
2022.02.18 00:47
반백신주의자 라고 할 순 있었겠죠. 이해는 더 쉽지만 발음이 더 어렵네요.
x였는지 전혀 몰랐네요. 단음절이라 마지막 자음을 두번 쓴 거네요.
vaxer 하면 vaxe의 '베익서'처럼 될까봐 그렇게 한 듯. 좋은 정보 감사
2022.02.18 02:49
이대남은 여성혐오적 목적으로 언론에서 만들어낸 조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굳이 줄여서 얻을 편익이 크지 않아보이거든요. 괜히 이대를 거들먹거리면서 검색어 오염 표현 오염 시키려는 의도가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삼대남 이대녀란 표현은 또 잘 안 쓰죠. 언론이 뭐가 좋다고 XX녀도 아니고 XX남이란 표현을 먼저 쓰겠어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안아키는 당시 운영되었던 카페 이름일 거에요. 뭐 그런 식의 줄임말은 그래도 워낙 흔하고 조어가 그렇게 어색하지도 않지요. 애초에 자기들끼리 편하게 쓰려고 줄여 부르는 거니까요. -러도 뭐 처음 나온 게 갤러라서 그때는 나름 재밌는 조어였는데(역시 만악의 근원은 디씨...) 여기저기 붙어 있으면... 아무래도 원어를 따지자면 우습긴 하죠. 근데 뭐 인터넷 신조어 이상한 게 뭐 한둘입니까. 다만 이런 게 공적 영역까지 기어나오는 건 아주 꼴보기 싫습디다. 그래서 제가 국내 방송을 못 봅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건 식당에서 밥 먹을 때라도 애써 안 보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소리가 안 들려도 하도 요란벅적하게 자막을 쓰다보니 화면만 우연히 보게 되어도 으으.
2022.02.18 07:36
2022.02.18 09:54
오빠가 변호사 개업했다고 '많관부' 라고 카톡 프로필에 써놨길래 한자에 '많'자가 있나 했더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였다능. 설마 법전이 저런 낱말로 다 바뀌진 않겠죠
2022.02.18 15:22
2022.02.18 12:05
외래어와 외국어는 분명 다르고 한국어에도 표현이 엄연히 있는데도 영어 갖다 쓰는 거요. 이 게시판만 봐도 트럼프 집권기라고 하면 될 걸 트럼프 에러, 기사라고 쓰면 될 걸 꼭 아티클. 유식해 보이는 게 아니라 한국말 어휘가 딸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작 본인은 이민의 경험 없다면서 인터넷 기사로나 접한 표현 쓰는 게 더 없어 보여요.
ㅊ
테닛
테니스 라켓같은 건 우리말에서 대체할 단어가 없으니 그대로 갖다 쓰지만 에러,아티클이 대체불가능한 단어라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쓰이지 않잖아요. 문재인 에러, 조선일보 아티클 이런 말 안 쓰죠
2022.02.18 15:23
2022.02.18 15:42
외래어와 외국어 차이는 7차 과정 중학교 생활국어 시간에도 배우는 것을, 직장에서 문서 작업할 때도 저런 식으로 표기하지 않을 거 아니예요.
뭐... 안티백서는 외국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anti-vaxxer
심지어 xx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