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탑골 뮤직만 듣는 건 아닙니다!!!



1.


참 말이 많을 수 있는 분들의 곡입니다만... ㅋㅋ


글쎄요 뭐. 판단과 논쟁의 여지 없는 거한 사건을 일으킨 분께선 이미 떠나셨구요.

남은 멤버들 중에서도 탑이 좀 껄쩍지근하긴 한데, 저도 딱히 호감도 없고 쉴드칠 맘도 없긴 하지만 대략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커트라인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욕도 먹고 비아냥 듣고 해도 어쨌든 그간 대한민국 연예인들 사건 사고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활동 자체에 문제는 없다는 거죠. 게다가 이 곡 발표와 동시에 본인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고. 이 곡은 노래만 내놓고 활동은 없는 디지털 싱글이니 더 이상 따지지 않는 걸로 (저는) 결론을.


무려 4년만에 내놓는 곡이고. 또 그 4년 동안 엄청난 비호감 태풍을 불러왔던 팀의 곡이니만큼 이래저래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기획 열심히 해서 나온 곡 같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곡이고, 가사나 뮤직비디오에나 뭔가 분위기 수습(...)을 위한 요소들이 많이 눈에 띄구요. 


뭣보다 그냥 곡이 꽤 괜찮아요. 나른한 봄날 오후에 듣기 좋은 곡이라는 느낌.

현재의 빅뱅 구성원들에게 큰 불호가 없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들으실 것 같기도 하고.

또 실제로 멜론 차트에서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4일째인가 5일째인가 연속 1위에 고정되어 있기도 하네요.



2.

 ('사상의 지평선'이 더 익숙하다고 하면 이 또한 탑골일까요...;)



 제가 CD 한 장 돈 주고 산 적 없이 고작해야 mp3나 사모으면서 남들에겐 좋아하는 가수라고 떠들고 다니는 윤하의 신곡이지요.


 아니 무슨 곡 제목이 이벤트 호라이즌 ㅋㅋㅋㅋㅋ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하지만 뭐 애초에 '혜성'으로 시작했던 가수이고 요 앨범 컨셉이 상당히 우주스럽기 때문에 사실은 그냥 자연스런 작명이구요.

 이미 냈던 6집 앨범의 리패키지를 내놓으면서 타이틀곡 삼은 곡이라 나온지 며칠 안 된 따끈따끈 신곡입니다.


 공동 작곡가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본인 작곡 곡으로 홍보한다는 걸 감안할 때 작곡 실력도 이제 상당한 수준 같고.

 또 제가 좋아하는 특유의 음색과 창법도 여전하구요. 혹사급 활동으로 성대 결절 겪었던 후로 이 정도까지 회복한 의지의 한국인 윤하씨 뤼스펙... ㅠㅜ


 암튼 뭔가 신카이 마코토스런 내용과 비주얼의 뮤직비디오처럼 간질간질한 갬수성이 대폭발하는 가사가 멜로디나 곡의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좋아요.

 최신곡인데도 익숙한, 옛날옛적에 좋아했던 노래를 꺼내 듣는 느낌 때문에 반복 재생 중입니다.


 이번에야말로 CD를 구입해야할 때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뻘글을 마무리합니다.




 + 근데 글 제목대로 최신곡들 얘기이긴 합니다만.

 문득 생각해 보니 빅뱅 데뷔가 2006년. 윤하 데뷔가 2004년... 으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21
11981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2.05.11 535
119812 조앤 롤링의 장점 [6] catgotmy 2022.05.11 758
119811 한동훈의 검사와 피의자 놀이 [5] 왜냐하면 2022.05.11 759
119810 양자경의 신작이 국내개봉 안되는 일은 없겠죠? [7] ro2ro2 2022.05.10 491
119809 [영화바낭] 이것저것 자잘한 영화 잡담 [21] 로이배티 2022.05.10 733
119808 농구가 별로 안좋아졌던 일 [6] catgotmy 2022.05.10 451
119807 하일권 원작 넷플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보신 분 없나요? [1] 예상수 2022.05.10 557
119806 '임신 중단을 선택할 권리' 뒤집겠다는 미국 대법원 [8] 왜냐하면 2022.05.10 879
119805 한동훈 청문회를 본 소감 [27] 아리아 스타크 2022.05.10 1731
119804 알카라스 [2] daviddain 2022.05.10 242
119803 친일파와 친미파에 대해 [4] catgotmy 2022.05.10 396
119802 요즘 들은 노래(서리, 아이브, 아케이드 파이어) 예상수 2022.05.10 222
119801 축구 ㅡ 스피나졸라 복귀 [5] daviddain 2022.05.10 159
119800 브로커, 헤어질 결심 새 예고편 [2] 예상수 2022.05.10 471
119799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 읽어보신 분?(feat. 김경일 교수) [7] 예상수 2022.05.10 461
119798 외국어로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이 제 발음에 불평을 해서 정말 울적하네요. [17] Diotima 2022.05.10 1234
119797 어제 급실망 [9] 가끔영화 2022.05.10 556
119796 아바타 새 영화 예고편이 나왔네요 [12] 부기우기 2022.05.09 470
119795 [영화바낭] 제임스 완이 새삼스레 좋아지는 영화, '말리그넌트'를 봤어요 [22] 로이배티 2022.05.09 618
119794 SF작가 3인이 추천하는 OTT에서 볼 수 있는 영화+시리즈 [4] soboo 2022.05.09 15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