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금융 김민정 팀장

2010.11.05 09:55

jim 조회 수:4891

이번엔 무방문 무보증으로 저금리 3천만 원까지 땡겨준다고 문자를 보냈네요.

이 사람들 정말로 그렇게 빌려줄까 싶지만 자꾸 이런 문자를 보내는 걸 보면

성의를 봐서라도 한 번쯤은 뭐라고 응대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선가 제 정보가 샜다는 건데, 최근엔 이런 문자도 받았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먹고 살기 어렵습니다., 00대리운전...

이건 숫제 구걸읍소형으로 나옵니다.

술 마실 일 생기면 차를 안 가지고 가니 대리운전 부를 일이 없는데

이 사람들을 긍휼이 여겨서라도 차를 가지고 나가 술 한잔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스팸문자 막아주는 어플 받아서 웬만한 건 다 차단 설정했는데

특수문자를 박아서 교묘하게 문자를 보내네요.

참으로 갸륵하여 그 정성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이 세상에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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