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데리고 가서 마루 밑 아리에티를 봤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고,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 나오는 소인들은 인간들의 물건을 '빌려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무엇을 빌린다는 것은 그것을 갚는다는 행위가 있어야만

성립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소인들이 인간의 물건을 '빌려서' 그것을

언제 무엇으로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것은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쇼우네 집의 아주머니는 소인들을

도둑이라고 생각한 거겠죠. 이것은 소인들의 세계에 대해서 영화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오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정기상영회 진행합니다.

7시고요, 무료고, 스틸컷 보니까 기타노 다케시도 나오는 것 같고

내용도 흥미롭더라고요. 감독은 다키타 요지로. 이 사람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받은 [굿 바이]의 감독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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