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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케이 @letitflow9 첫 보너스를 받은 날, 호기롭게 여친에게 명품백을 사주겠노라 백화점 명품관으로 데려간 적이 있다. 순순히 따라오던 여친은 50대 취향의 제품을 묻고 골라서는.. "오빠는 어머니께 백 한번 선물 한 적 있어요?" 하면서 그걸 나에게 내밀었다.
오늘 알게되었는데 트위터에서도 리트윗이 어마어마하게 되었고 남자들 있는 커뮤니티라면 '개념녀'라면서 한번쯤 회자된 내용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트윗은 정말 불편해요. 남자친구가 선물을 사주려고 하면 시어머니께 선물을 돌려야 '개념'있는 여친이라는 압박을 주고 있죠. 사람이 이타적인 행위는 칭찬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남자가 친어머니에게 백을 선물해주려고 했을 때 대신 며느리에게 백 선물하라는 말해야 '개념시어머니'라는 얘기는 아무도 안 하잖아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63782&no=6&weekday=mon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63782&no=17&weekday=mon
아랫집 시누이라는 네이버 웹툰도 너무 불편해요. 은근슬쩍 여자친구나 며느리라면 이래야 관계가 잘 풀린다고 규율을 만들고 있죠.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웹툰이에요. 착한 며느리라는 얘기를 들으려면 비밀번호나 센서키를 시어미니에게 줘야 하나요? 이미 피해사례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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