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제 귀는 지쳐가는군요.

2011.05.22 20:09

지루박 조회 수:483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되는 고음의 향연에 지쳐가요..

 

음식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배부른 육식만 꾸역꾸역 먹다가도,  따뜻한 차나 과일 종류 같은 후식 먹으면서 속을 달래야 하는데

 

이 프로는 자꾸 육식만을 강요하고 있어요. 

 

김범수씨는 이번주의 저 같은 경우에는 별로였습니다. 장르의 혼합에 대해 굉장히 호평하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무슨 장르인지 종잡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김범수씨의 고음 내는 부분은 굉장히 거슬렸어요.

 

뭐, 가성으로 점철된 원곡이나 조관우씨와 비교해보면.. 김범수씨가 선곡 운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딱 저번의 그대의 향기 정도면 충분했지 않았나 싶어요)

 

김연우씨 떨어진것은 정말 안타까웠는데.. YB 무대 이후에 오히려 본인이 나가수 이후에 부각된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그 담백한 음성 그대로 밀고 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솔직히 비트만 빠르게 하고 원곡에 가깝게 부를때... 정말 헉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교 부리자마자 제 표정은 찌푸둥...)

 

BMK로 시작된 기교가 YB의 들썩이는 무대로 이어져서, 김연우, 김범수의 기교 + 필 충만한 무대로 이어지니 제 귀는 나가떨어질 정도로 너덜너덜...

 

박정현씨는 별로 코멘트는 하지 않겠어요. 원래 골수팬이었지만 이번 노래는 어정쩡 했죠.. 아일랜드 포크라고 하는데.. 그냥 박정현의 노래에 악기만 그런 종류로 바꾼 것일뿐.

 

임재범씨는 흠.. 대단하단 말밖에 안나오네요.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로 혼신을 불어넣는 군요. 정말 너만 가수다?

 

또 하나의 여운이 짙었던 건 처음에 불렀던 이소라의 노래였습니다. 왜 6위인지 이해가 안가요. 왜? 왜? 이렇게 놓아서 불러서 이런 감성, 노래 쉽게 승부 못걸죠.

 

여기서 하나 더, 하나 더 식의 고음 내지 기교는 이제 너무 부담스럽네요.

 

오늘이 딱 그랬고.. 도대체 여기가 내보지 않은 음역대라던가, 성대가 찢어질 정도라면

 

다음에는 어떻게 견디실려고 그러는지.. 이번 편 보고 나니까 지금부터는 가수 모두모두가 걱정이 되네요..

 

고음대결, 파워보컬 대결로 가는게 전 점점 싫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바뀌진 않겠죠?  

 

그래서 굳이 꼽자면 오늘 제 베스트 3명은, 이소라,BMK, 임재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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