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밥통을 걷어차는 남자

2022.02.06 16:50

Lunagazer 조회 수:873

미용실에 갔다가 나오는데 덜그럭 소리와 함께 "오빠 그거 고양이 밥그릇이야"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데이트중인지 다정한 친남매인지 한국의 혼란스러운 호칭덕에 알수는 없지만 

훤칠하게 잘차려입은 남자분이 미용실 앞의 고양이 밥그릇을 걷어찬 모양이에요. 

뭐라 한마디할새도없이 커플/남매는 미용실 안으로 들어가버렸어요. 

따라들어가 따졌으면 좋았겠지만 용기가 없었던 저는 그냥 쏟아진 밥만 다시 담아놓고 씩씩 거리면서 집에 왔습니다. 

조금만 용기를 낼 걸. 부끄럽고 짜증이나서 듀게에 한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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