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6 16:50
미용실에 갔다가 나오는데 덜그럭 소리와 함께 "오빠 그거 고양이 밥그릇이야"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데이트중인지 다정한 친남매인지 한국의 혼란스러운 호칭덕에 알수는 없지만
훤칠하게 잘차려입은 남자분이 미용실 앞의 고양이 밥그릇을 걷어찬 모양이에요.
뭐라 한마디할새도없이 커플/남매는 미용실 안으로 들어가버렸어요.
따라들어가 따졌으면 좋았겠지만 용기가 없었던 저는 그냥 쏟아진 밥만 다시 담아놓고 씩씩 거리면서 집에 왔습니다.
조금만 용기를 낼 걸. 부끄럽고 짜증이나서 듀게에 한풀이합니다.
2022.02.06 16:54
2022.02.06 16:54
2022.02.06 16:56
고양이는 유해조수니 밥그릇을 차는 것이 정의구현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2022.02.06 16:58
간만에 듀게서 보는 귀여운 글ㅜ
담엔 쪽지로 써서 표현해보세요ㅜ
창문에 붙여노면 나중에 보고 민망하겠죠.
CCTV 요거만 써붙여도 뜨끔합니다.
2022.02.06 17:41
저도 따라 들어가서 따지지는 못했을 듯요. 시비붙는 게 감당 안되는 유약한 멘탈이라 ㅠㅠ
암튼 못됐다.. 나쁜..
2022.02.06 18:12
3초안에 주워 담았다며...괜찮을 겁니다! (뻘글)
2022.02.06 18:13
그래도 옆에서 고양이 밥그릇이라고 해주는 사람무려 여자라도 있으니 최악은 아닌것 같습니다. 게다가 뒤에는 일 수습해주시는 루나님까지
그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물론 루나님은 복 많이 받으실거구요
2022.02.06 20:06
2022.02.07 08:52
길냥이와 캣맘들에게 피해본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어느쪽이 옳은건지 정확한 판단은 안서는군요...
2022.02.07 13:36
꼭 고양이 밥그릇이 아니더라도 길에 있는 기물을 발로 차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될 것 같아요. 연탄도 발로 차지 말아야 돼요.
2022.02.07 20:45
2022.02.08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