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14:59
1.
문득 구글 인스턴트 서치의 살인적인 속도에 감탄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구글 크롬 OS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지?
그런데 이거 원래 컨셉대로 나오면 별로일 것 같아요.
애초에 목표는 넷북이나 타블렛 PC로 잡고 시작한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그 자리는 이미 꿰차고 있죠. 게다가 넷북이란 존재는 과도기적 제품이라 사실상 사라질 거라고 봤을때, 원래 컨셉대로 나와서 승산이 있을까요?
이미 삼성은 해킹에 가까운 개조로 안드로이드를 갤럭시 탭에 올려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고.. 저 컨셉이라면 안드로이드와 경쟁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2. 그런 의미에서(?) 넷북 사고 싶어요.
노트북을 얼마전에 샀어요. 엄청 좋아요. 듀게 분들의 충고에 따라 산 LG R590인데 아이온 노트북이죠. 게임도 쌩쌩 잘 돌아가고, 정말 이전에 쓰던 컴퓨터와 비교하면 신세계죠. LED 백라이트가 달린 15.6 인치 화면은 정말 눈이부실 지경이고. 윈도우즈 7도 지금까지 느낌으론 정말 좋군요.
그런데.. 너무 무거워요. -_-;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라 항상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데 도저히 학교에 들고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학교내에 컴퓨터 클러스터가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기 컴퓨터로 코딩하는 것만큼 편하지 않죠. 원래 들고다닐 용도는 아니었지만, 예전에 기숙사에서 살던 때와 다르게 아파트를 얻어 나와 살고 있어서 학교가 거리가 조금 되는데 학교에서 코딩이라도 할라치면, 쿨럭. 이건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학교 계정에다 저장해놓고 이곳저곳 클러스터 다니면서 하는중이에요. 그런데 학교에서 보면 제 정도 크기 되는 노트북들을 다들 잘만 들고 다녀요. -_-; 좀 짱인듯.
그래서 넷북이 사고 싶어요. 10인치 정도 되는 넷북을 가볍게 들고 다니면 행복할 것 같아요. 화면이 작아서 많이 불편할까요? 아무리 그래도 15.6 인치는.... 흐음...; 지금 컴퓨터가 너무 잘 돌아가서 좋긴 하지만요.
3. 디즈니의 스타 만들기 능력은 우리나라 아이돌 기획사들의 그것을 훨씬 뛰어 넘는 것 같아요.
디즈니니까 가능한 홍보방식이랄까. 영화 / 음악 / TV를 모두 쥐고 있는 회사답게 디즈니에서 한번 밀어주기로 맘먹으면 정말 전방위로 출연하더군요. 디즈니가 띄우는 애들보면 그렇게까지 뛰어나 보이는 애들은 아니에요. 오히려 평범해 보이는 외모에 엄청난 끼를 가진 애들이 대부분이랄까. 신기하게도 이런 애들이 노래도 춤도 수준 이상되서 어디에다 내보내도 잘 적응하는 게 놀랍긴 하지만요. 하긴 그거 자체로 능력이겠군요.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든게 디즈니에서 만든 starstruck 이란 영화를 보면서 였어요.
내용은 참 뻔해요. 디즈니식의 인기 있는 남자 팝스타와 평범한 소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긴데, 여기 주인공인 Sterling Knights의 노래실력이 정말 좋더군요.
영화야 절망적이었지만(이런식으로 노래만 한 열곡은 부른 것 같은;), OST 수준은 굉장히 좋아서 아이튠즈로 다운받았을 정도라니까요. 이 친구를 본게 Sonny with a Chance 라는 디즈니 TV 쇼에서 였는데 여기서도 하도 능청맞게 연기/코미디를 잘해서 노래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군요.
이건 얼마전 시작한 Hannah Montana 시즌 4의 Ordinary Girl 이라는 곡입니다. 뮤직비디오는 그냥 홍보용으로 만든 것 같은데.. 이 곡은 아마 에피소드 1인가에 사용되었었는데, 곡의 가사가 에피소드의 내용과 정확히 맞아 떨어져요. 그냥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로 이야기를 하는 느낌. 그래서 더 감정의 폭이 크죠. 노래도 더 잘팔리고요. 어쨌거나 음악과 영상을 결합하는(그 결과물이 다소 오글거릴지라도) 디즈니의 능력은 절정에 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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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인치 노트북 있는데 넷북 사려다가도 망설여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