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12:19
엄마가 딸을 시샘하는 경우는 백설공주 시절부터 있던 얘기잖습니까.
주위 딸 가진 애아버지들한테 물어봐도, "솔직히 말해서, 물에 빠지면 마누라보다 딸"이라고들 하고.
보니한테 푹 빠져 스칼렛은 뒷전이던 버틀러도 결국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but did about my sweet daughter) 대사 치고 GG.
광분+집요한 미세스 로빈슨이 남 얘기가 아닐지도.
(반대로 가면 아메리칸 뷰티인가)
근데 보니엄마가 되고 나니 딸한테 푹빠져 허우적거리는 남편 모습이 왜 이렇게 흐뭇한 겁니까?
물론 중간중간 "네가 너무 예쁘지만 아직 엄마 따라가려면 멀었어" 하면서 신상을 관리하는 남편의 센스도 참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