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14:33
저랑 전혀 취향이 다른 사람이 넘 재밌게 봤다길래 기대 안하고 걍 시작했는데....
으하하핳ㅎㅎㅎㅎ 시즌 2까지 쭈욱 달렸습니다.
아일랜드판 응답하라 시리즈구나...싶었는데 역시나 인터넷에 보니 그런 평들이 많네요.
90년대 초 귀에 익숙한 음악들과 그 시대 감성이라니 넘 행복....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그 시기가 여기나 거기나 지금보다 더 인간적이고 아련한 기억들이 많았나 봅니다.
여러가지로 그동네랑 여기랑 비슷한 구석들도 많고요.
성격이 분명한 등장인물들 캐릭터들이 하나 하나 모두 다 사랑스럽습니다.
시니컬한 수녀님은 등장할 때마다 뭔가 하나씩 터트려주네요. ㅎㅎㅎ
꽤 인기가 많아서 시즌 3 제작이 금방 결정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작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말에 촬영 시작했단 소식이 있는데 아직 방영 날짜는 안 나온 듯 하네요.
시즌 2 마지막회 클린턴 방문 장면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요새 왜 드라마만 보면 눈물이 막 나지?
아....시즌 10까지, 20까지 나왔음 좋겠어요.
근데 클린턴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새 우크라이나 사태랑 맞물려 아일랜드 분쟁에 한 역할하는 장면보면서 기분이 좀 묘하긴 하더군요.
2022.03.06 15:48
2022.03.06 19:02
2022.03.06 19:38
2022.03.07 09:33
BBC의 휴 보네빌 작품들 W1A, Twenty twelve도 넘 재밌었어요.
예전에 올레TV에 BBC entertainment채널이 있었는데 당시 'Friday night dinner'도 매회 너무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2022.03.07 09:28
맞아요!! 글구 아닌척 하면서도 데리'걸즈'인 제임스도.....ㅎㅎㅎ
주인공이라고 무조건 착하거나 똑똑하거나 그렇지 않은 게 이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인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조연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사위 놀리는 장인, 묵묵히 다 받아내는 사위, 재미없는 이야기 끝도 없는 삼촌, 그리고 자뻑남 신부님까지.
작가의 일상이 투영된 듯한 섬세한 캐릭터들입니다. ㅎㅎ
데리 걸스 최고지요. 전 클레어가 너무 웃겨요. ㅋㅋ 웃고울고하다보면 에피소드가 금세 떨어져버리는 점이 영드의 문제입니다!! 시트콤은 인간적으로 시즌에 열개이상은 되어야하는 거 아니냐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