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3 18:59
대선이든 뭐든 코로나 시국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정재훈 교수님 글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어제 올리신 글 많이들 보셨겠지만
https://pgr21.com/freedom/95167
정점은 3월 13-14일경, 최대 26-7만명 정도로 예상하셨으며 (빨간색)
중환자수는.. 3월말-4월초의 2,500근방이라는 아주 암울한 수치를 예상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수님 글처럼 정말 많은 분이 중환자실 없어서 치료 못받을 수 있겠죠..)
...근데..
지금 이시각 코로나 라이브 수치를 보면
https://corona-live.com/
확진자수가 이미 21만명을 넘어서... 이렇게 가면 당장 내일이 26만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되면 원래 모델보다 피크가 높아지고 좀 앞당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정재훈 교수님 모델 중 빨강보다는 파랑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어쨌든 3월 중순에서 4월을 지나는 시기가
아프면 안되는... 최대한 건강을 유지해야하는 시기군요..
지금도 코로나 환자 보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상당히 암울한데
선거가 코앞이라 난리가 난 병원 사정이나 그분들의 노고는 한참 뒷전으로 밀린 느낌입니다..
하기사 이래저래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할 거 고생한다고 응원해봤자 별 힘은 안나겠지만요..
+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저 글도 암울하지만 5-11세 아이들이 5월까지 50% 감염될 거라는 예측글이 더 암울하긴 했습니다ㅠ
쪼끄만 애들 열나고 경기하고.. 보기가 너무 안쓰러운데
최대한 대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면등교 같은 거야 많은 학부모들이 원한다 하고 어차피 학교 안가도 학원 같은 것 다 간다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2022.03.03 19:25
2022.03.03 19:35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근데 지금까지 확진자수 트랜드를 보면 주말 지나고 화요일 높아진 수치가 다시 낮아진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설마 30만 찍고 내려오긴 하겠죠ㅠㅠ 다만 그 이후로 시간차를 두고 치솟는 중환자가...
2022.03.03 19:49
2022.03.03 19:57
그쵸 저도 피크 지나는 한달만이라도 원격을 하는 게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 했는데..
뭐 학부모들이 그렇게 반대를 한다니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그렇네요.ㅠ 애들도 그렇지만 덩달아 학교 선생님들도 코로나 위험지대인 것 같아서.. 이 시국 무탈히 넘기시길요ㅠㅠ
2022.03.03 19:56
아픈 사람이 많은건 슬프지만 아픈사람이 최고로 많아지지않고서는 이 팬데믹이 없어지지않는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2022.03.03 20:12
그쵸.. 아픈만큼 성숙... (...이라는 문장을 인용하면 너무 올드해보이네요 쿨럭..)
이제 막 터널 시작인 듯 한데 벌써 숨이 막힙니다ㅠ
2022.03.03 20:39
2022.03.03 20:42
인력 말고도 중대본에서 말하는 중환자 통계보다 두배 가까운 베드를 실제로 쓰고 있다는 것이 저 정재훈 교수님 글에도 언급이 되어 있고 이재갑 교수님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정작 숫자놀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지 외면하는지 언급하지 않는 부분이죠.
"현재 중증환자수보다 점유하고 있는 병상의 수가 훨씬 더 큽니다. 재원 중환자는 760명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사용하는 병상은 그 두배에 조금 못미치는 1,376병상입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쨌거나 병상 점유율은 실질 중환자보다 항상 높습니다. 따라서 중환자 병상은 유행정점이 지난후 모자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중환자수가 2,500명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점유율이 높아지면 운영에 차질이 생깁니다. 지역간 불균형도 있고, 병상을 올리고 내리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윗글 인용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중환자 재원일을 억지로 조절하려고 하고 있고 (20일 제한) 확진된 의료진도 최소한의 자가격리 후에 곧바로 복귀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땜빵식 처방으로 저 암울한 터널을 뚫고 갈 수 있을지, 뚫고 가는 동안 현장 사람들과 환자들은 얼마나 피해를 입을지 모르겠네요.
치료제 부족도..
그간 확진자 절대수 폭증은 거의 무시하면서 완화(내지는 완화의 신호)를 지속해왔으니 어느정도는 초래한 부분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2022.03.03 21:07
2022.03.03 21:15
일시적인 병목현상이 아니라 중환자실은 이전에도 항상 그렇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중대본에서 인용하는 중환자 통계에, 중환자로 넣을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있는데 딱 거기에 맞게 입실할 수도, 거기에서 해소된 직후에 전실하는 것도 어려운 게 실제 임상 현장이고
그건 일시적인 현상도, 지금 상황에 한정적인 현상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고 통계랑 거의 비슷하게 돌리려고 노력한다면 평소보다 훨씬 빡빡하게, 서둘러 회전시키는 거고 당연히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재훈 교수님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쨌거나 병상 점유율은 실질 중환자보다 항상 높습니다."는 언급이 그런 말입니다.
80% 가서 여기서 더 타이트하게 한다고 하기엔.. 지금도 왜 20일 지났는데 안빼냐는 이야기만 하면서 압박하는 게 다반사죠. 그런 이야기 듣는 환자들 실제로 가서 보면 그런 말이 안나오는 사람들도 상당수이고요..
가동율 50%라는 지금도 여러군데 꽉차서 병원대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환자는 꽤 있어요. 그냥 뉴스화되지 않는 거죠.
의료인력 대응책은... 언제나 그래왔듯 그냥 사람 갈아넣고 쥐어 짜는 거죠..
2022.03.03 21:26
2022.03.03 21:30
제가 인용한 의사들은 아마 그런 공공의료인력과 관련한 논쟁에서 정부의 입장에 가까울 껄요? 적어도 이재갑 교수님은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불평했던 의사들, 보수단체들의 타겟이 항상 되어왔습니다. 실제적인 위협도 받았고요.
저 의사분들의 이야기에 평소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그런 "의사님들"로 뭉뚱그려서 평가하시지 않으셨지 싶네요.
내일 확진자가 많은 건 3.1절 휴일로 인해 밀려서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정점 30만 찍는 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정말 걱정은 30만 찍었는데 내려오는 기미가 안보이면 어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