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근데 지금 창밖을 보니 난분분 날리는 눈발이 참 아름답네요. 저도 나이든 거에요.
뭐랄까, ‘나부끼다’ 라는 표현 안에 버들꽃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달까요. 예뻐요. 창밖 한번 보세요.
춤추는 사람이 근대식 액자 속에 자신의 춤을 끼워넣어 삭은 춤이 바람을 건너듯 튀어나온다는 것 같달까, 창밖 한번 보세요.
원효에 따르면, 금강삼매 짓는 두개의 소뿔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풍경이라던데 창밖 한번보세요ㅣ (자세한 것은 다음 기회에..)
언 바람과 물! 허공에 손을 저어서 바람을 느낍니다. 창밖 한번 보세요.
청승스런 살풀이춤 수건 뿌릴 때의 감각을 느낍니다.
‘하나가 여럿 여럿이 하나로’ 되는 생명나무 숲다발=우주수 한그루가 두그루가 나부끼는 듯하달까요. 공기의 춤이 아름답구만요. 창밖 한번 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76
119108 욥기에 대해서... [1] 사팍 2022.03.09 290
119107 욥기를 듣고 [10] catgotmy 2022.03.09 441
119106 [핵바낭] 투표 완료 기념 마지막 대선 잡담 [13] 로이배티 2022.03.09 928
119105 투표장에는 6시부터 사람이 많군요 [3] 으랏차 2022.03.09 492
119104 혹시 디즈니 가입을 망설이는 분들 계시다면 soboo 2022.03.09 552
119103 선거후 윤석열이 수사받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혹은 수사를 지휘할까요? [8] 왜냐하면 2022.03.09 810
119102 지역과 득표 이야기 - 희망편 [11] MELM 2022.03.08 847
119101 [아마존프라임] 내세... 를 빙자한 결혼 코미디, '포에버'를 봤습니다 [18] 로이배티 2022.03.08 507
119100 잡담 [9] daviddain 2022.03.08 323
119099 코로나 확진자 내일은 30만 돌파할 수도 있겠군요 [25] 으랏차 2022.03.08 811
119098 [듀나인] 35명의 참석자에게 골고루 말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10] underground 2022.03.08 531
119097 그만둔다고 얘기했습니다 [6] 적당히살자 2022.03.08 661
119096 죽을 맛이라는 건 어떤 걸까 [1] 예상수 2022.03.08 257
119095 본인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윤석열 [15] 으랏차 2022.03.08 1045
119094 직장서 받는 스트레스 [2] 적당히살자 2022.03.08 387
119093 (영화 바낭) 살인자의 기억법 [3] 왜냐하면 2022.03.08 351
119092 사방에서 확진난리네요 [4] 적당히살자 2022.03.08 695
119091 저를 경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예상수 2022.03.08 525
119090 필립 K.딕 소설 한 권도 안 읽었어요. [7] thoma 2022.03.07 675
119089 [아마존프라임] 슬픈 힐링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을 봤습니다 [13] 로이배티 2022.03.07 5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