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9 11:18
어찌어찌 저찌저찌해서 모든 내막을 파악하고 모든 총질 주먹질을 끝낸 이후에 여자친구도 얻고 흑인친구도 얻고 이제 쿨하게 다시 도로로 떠날 일만 남은 리처는....
마지막으로 내내 그토록먹고 싶었던 조지아 명물 복숭아 파이를 푸짐하게 떠서 입에 넣습니다. 오물오물 쳐묵쳐묵하는 리처에게 새로생긴 흑인 친구가 물어요.
"그래 기다린 가치가 있던가?"
그리고 리처시즌 1의 마지막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애까지는 아닌듯"
공교롭게도 열광적인 반응으로 시리즈감상을 시작했던 저의 반응도 이와 같습니다. ㅋ
감상문도 잘 못쓰는 애가 그냥 혼자 좋아하다 실망하다하고말지 게시판에서 개호들갑떨었으니 사후서비스는 해야지 싶어....
2022.02.09 17:24
2022.02.09 17:58
저는 아예 범접도 못할만큼 강력한 피지컬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이분이 인상과 덩치에 비해 제게는 좀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서그런지 170cm의 톰아저씨보다 약해보이는 느낌이 종종...역시 톰크루즈가 대배우는 대배웁니다. 어카운턴트에서 벤 에플렉도 그렇고 이퀄라이저에서의 덴젤도 그렇고 이런 연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것 같아요. 호들갑을 성급하게 떨어서 민망해서 그렇지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2022.02.09 18:43
맞아요. 제가 톰크루즈를 좋아해서만이 아니라 잭리처에서 연기도 좋았죠. 분위기와 멋을 잘 살렸다고나 할까. 2편에선 영화 완성도와 더불어 좀 짜치는 느낌이었지만요. 이퀄라이저도 시리즈로 리뉴해서 나왔더라고요. 웨이브에 있길래 1편 봤는데 성별 전환까진 괜찮았지만 엄마 패치를 시켜놓아서 그 점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자식 캐릭터도 좀 밉상 ㅜ 뭣보다 영화판 이퀄라이저의 맛이 안살아요(원체 오리지날 따지자면 시리즈라고 알고 있지만요). 덴젤의 아우라에는 못미치는, 전형적인 센 흑언니느낌.
2022.02.09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