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횡사했는데

2022.02.08 21:22

채찬 조회 수:733

네.. 그러셨어요..

배우자를 먼저 말기암으로 갑작 떠나보내고 가정도 일도 돌볼 정신없이 괴로워하다가 아이들 둘을 남겨놓고 안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온 지인이 아직 누군가의 손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고 울었다고 

저도 통화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제게 연락주신 지인은 그 덕분에 결혼20년동안 박터지게 싸우며 이혼서류를 집에 두고 산다는 남편이 첨으로 고맙게 느껴지고

공부못하고 안하고 엄마 부려먹을 궁리만하는 사춘기 아들들도 고맙고 예뻐보이고

그렇다네요.

그러고보니 갑자기 제 주변 동거인들이 고맙고 예뻐 보이려고 했는데..

동거인은 저한테 왜 그모냥이냐고 그러다가 어바웃 타임 레이첼 맥아담스 보고 웃는 중입니다. 아하하하 저는 거기 남주인공은 안좋아하는지라..


인간은 그냥 타인의 불행을 보고 그걸 밟고 살아가는 존재인것 같아요. 

누가 나를 밟아도 화내지 말아야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22
118786 [다이어트] 삭센다 2주차 [6] 가라 2022.02.14 828
118785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진짜) 티저 예고편 [5] 예상수 2022.02.14 445
118784 R.I.P Ivan Reitman(1946~2022) [6] 예상수 2022.02.14 326
118783 우크라이나, 러시아, 3차대전, 몽골 제국 [4] catgotmy 2022.02.14 548
118782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4] 적당히살자 2022.02.14 459
118781 [넷플릭스바낭] 험악하기 그지 없는 사고 실험, '더 플랫폼'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2.02.14 687
118780 콘테 반응이 ㅎ ㅎ daviddain 2022.02.14 275
118779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허접후기 [6] 쏘맥 2022.02.14 1218
118778 「나의 촛불」 보고 왔습니다. soboo 2022.02.13 408
118777 '과거가 없는 남자'를 봤어요. [4] thoma 2022.02.13 541
118776 중국 밀크티/버블티 원조, 파오차이, 차민규 은메달 세레모니 논란 [16] Tomof 2022.02.13 946
118775 채팅할 때 불특정한 사람에게 정보 없이 욕을 할 때 [4] catgotmy 2022.02.13 395
118774 조던 필 신작 NOPE 예고편(한글자막 교체) [2] 예상수 2022.02.13 793
118773 안철수의 생각(제안) [8] 예상수 2022.02.13 649
118772 에드윈 킴, 피아니스트 - 슈만, 리스트<widmung> [3] 젤리야 2022.02.13 228
118771 이탈리아 이번 월드컵 예선은 [3] daviddain 2022.02.13 211
118770 비교 체험 극과 극(feat. 홍진경) [5] 사팍 2022.02.13 636
118769 윤석열의 가장 큰 특징 [1] catgotmy 2022.02.13 628
118768 라식 후기 [8] 예상수 2022.02.13 363
118767 틀린그림찾기_윤씨!발좀내려주세요! [5] 사팍 2022.02.13 5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