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2 23:19
- 제목에도 적어 놓았듯이 올해 나왔어요. 런닝타임은 1시간 54분. 스포일러는... 잠시 고민을 해봤는데, 없을 겁니다.
('더 스크림: 인피니티 워' 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어지는 구도의 포스터)
- 1편의 오마주 오프닝으로 출발합니다. 빈 집에서 홀로 놀고 있는 귀염상 소녀가 주방에서 집 전화로 음성 변조 아저씨에게 연락을 받고, 호러 영화 퀴즈 놀이에 강제 참여하고, 귀신 마스크 쓴 놈이 나타나서 칼 들고 챱챱챱...
배경은 당연히 우즈보로지만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오리지널 멤버들은 듀이를 제외하곤 다 떠나 있구요. 4편처럼 새로운 하이틴들이 등장하긴 하는데, 금방 밝혀지는 일이지만 그 '새로운' 하이틴들이 알고 보면 다 1편의 주역들과 이리저리 얽힌 녀석들이었네요. 그리고...
음. 이게 뭐 스토리 소개가 필요할까요. 고스트 페이스 킬러가 다시 나타나서 우즈보로의 청소년들을 도륙하기 시작하고, 결국엔 오리지널 멤버 3총사가 돌아와 범인과 대결하는 얘깁니다.
(드류 배리모어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스토리 소개가 몹시 귀찮아진 것엔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캐릭터나 스토리가 많이 약해요. 아니 뭐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을 생각하면 '많이 약하다'는 표현은 좀 과한 듯 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별 임팩트나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이고 또 그러한 이야기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중요한 건 그저 또 한 번의 '스크림'식 이야기 전개가 펼쳐진다는 것이고, 또 새로운 영화 관련 테마가 주어진다는 거... 그것 뿐입니다.
(친구와 들여다보며 관상만으로 범인을 맞춰보는 놀이를 해보라는 친절한 용도의 짤입니다)
- 그래서 이번 스크림의 테마는 '리퀄'이란 것인데요. 사실 이 영화 관련 이야기들을 보기 전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네요. 영화 속에서 대략 설명되는 걸 보면 지나치게 변해서 -근본- 팬들을 실망시킨 프랜차이즈의 '원류로 복귀하는 신작'...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이걸 그렇게 진지하게 다루진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왜냐면 '나이브스 아웃 감독' 이야기를 소환해서 '라스트 제다이'로 빡쳤던 스타워즈 팬덤을 영화 내내 아주 그냥 신명나게 두들겨 패고 난도질을 해대거든요. 정보 없이 이 영화 틀었다가 스플래시 데미지 먹은 스타워즈 팬분들에게 애도를. ㅠㅜ
결국 '리퀄'인지 뭔지는 핑계이고, 오래 묵은 인기 프랜차이즈의 소위 '톡식 팬덤' 문화를 비꼬고 조롱하고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게 이번 '스크림'의 영화 관련 메타 테마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정말 진심이에요. 그냥 양념 같은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진짜로 영화의 주제입니다. 그러니 '라스트 제다이' 때문에 상처 받으셨던 스타워즈 팬 여러분들은 이 영화를 절대 보지 마세요. 농담이 아닙니다 이거.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금발 백인 미녀'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영화였네요. 주인공도 멕시칸이시구요.)
- 완성도 면에선 뭐랄까...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고 뭐 그런 오묘한 영화였습니다.
예를 들어 '슬래셔적 허용'이 굉장히 노골적으로 계속해서 튀어나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지원 요청을 한 경찰은 하안참이 지나도 오지 않고. 마지막에 정말 중요한 상황에선 아예 경찰을 부르지도 않고 일을 벌여서 쓸 데 없이 개고생을 하구요. 총에 맞고 칼로 푹푹 찔리고 비틀리고 두들겨 맞아도 '본인 턴'이 되면 바로 멀쩡하게 액션을 소화한 후 담요 하나 덮고 앉아서 동료와 정담을 나누고 있다거나... ㅋㅋㅋ 처음엔 '음 요즘 영화치곤 개연성에 신경을 덜 썼네?' 란 느낌이었는데, 그게 계속해서 이렇게 뻔뻔하게 이어지니 그냥 각본가들 의도였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낄낄거리며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야기가 옛날 시리즈의 공식에 많이 충실합니다. 사실상 거의 업데이트가 없는 수준이에요. 물론 막판에 그에 대한 해명(?)이 주어지기도 하고. 몇몇 장면들은 그대로 가는 척하면서 비튼다거나... 그런 게 있긴 한데, 좋게 말해 추억 돋고 나쁘게 말하면 크게 새로운 느낌이 없구요. 하지만 뭐, 어차피 예전 시리즈들 좋아했던 팬들을 노리고 만든 영화이니 이걸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순 없겠죠. 오히려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서 추억 팔이도 하고 이야기 개연성도 만들었다... 라고 칭찬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가 맘에 든다면요. <-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이 분이시죠. 언제나 그랬듯.)
- 팬서비스는 상당히 좋습니다. 시드니, 게일, 듀이는 물론 이전 작 출연자들 중에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작은 역으로라도 꼼꼼하게 챙겨서 끼워 넣어주고요. 시드니와 게일 같은 경우에는 막판에 팬들 마음 훈훈해지는 장면도 좀 있구요. 다만... 제겐 좀 맘에 안 들었던 게 하나 있긴 한데, 설명하기 좀 그래서 일단 패스합니다.
슬래셔 무비로서 호러 장면들의 완성도도 괜찮은 편이에요. 원래 '스크림' 시리즈의 스타일을 그대로 잘 계승하고 살리는 쪽으로 가면서 리듬감도 좋고 몇몇 장면은 나름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들도 눈에 띄구요.
("오늘은 내가 죽을 날이 아니얏!!!" 액션 히어로로 거듭난 듀이찡.)
또 이런 하이틴 난도질 영화답게 예쁘고 귀여운 청춘 남녀들이 우루루 몰려나온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 그 중에 톱스타급은 없지만 그래도 따지고 보면 시리즈 중 역대 최강 화려 캐스팅입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주인공도 나오고 맥 라이언 아들래미 잭 퀘이드도 나오고 주인공 역의 멜리사 바레라도 '인 더 하이츠' 같은 작품에서 주목 받았던 분이신 데다가 동생 역의 제나 오르테가도, 그 친구 역의 마이키 매디슨도 얼굴 기억할만한 작품들에 여럿 출연했던 배우고 그렇죠. 가성비 측면에서 최선을 다한 캐스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아마존 프라임의 히트작 '더 보이즈' 주인공님과)
(넷플릭스의 히트작 '루머의 루머의 루머' 주인공님도 나오십니다.)
- 근데 또...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느낌이 적지 않기도 했습니다.
일단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 캐릭터의 존재감이 좀 약하구요. 그러는 가운데 OB 멤버들도 등장 시켜야 하니 주인공의 존재감이 더 사라지고.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살짝 중심이 없는 느낌이랄까... 막판에 주인공과 시드니가 합류한 후는 또 그것대로 문제였구요. 시드니, 게일에다가 주인공까지 챙기려다 보니 액션이 산만해지기도 하고. 뭣보다 다 보고 나면 '셋 중 한 명은 여기 뭐하러 왔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ㅋㅋㅋ
범인이 너무 뻔하게 드러난다는 것도 역시 아쉬운 부분이었구요. 당연히 범인이 두 명일 텐데, 한 명은 초반부터 너무 노골적으로 티가 나구요. 다른 한 명은 어차피 누가 됐든 별 상관 없었던 인물이라 김이 빠지고 그랬어요. 그래도 그 '다른 한 명'의 공개 장면은 나름 머리를 잘 썼더군요. 문자 그대로 '갑툭튀'라서 깜짝 놀라게 되기 때문에 누가 됐든 별 상관 없다는 생각을 조금 잊었습니다. 하하;
(이 둘 중의 하나가 범인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여기저기 떠돌았었죠. ㅋㅋ 결론은 직접 확인하시길.)
- 그래서 결론을 어떻게 맺어야 하나...
일단 이건 무조건 시리즈 팬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원래 이 시리즈가 그냥 그랬던 분들은 이것도 그냥 그럴 거에요.
시리즈를 아예 안 보신 분인데 호기심이 생긴다면 무조건 1편부터 보시구요. 전작들, 특히 1편에 대한 지식과 이해 없이는 즐길 수가 없는 영화거든요.
저는 옛날엔 그랬거든요. 오리지널의 명성을 이어갈만한 고퀄이 아니면 속편 따위 무리해서 내지 말라고!! 라는 주의였는데, 언제부턴가 '그래도 뭐 완전 망쳐 버리는 것만 아니라면 뭐라도 속편 나오는 게 좋겠지' 라는 식으로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이것도 늘금인가. 이 부분에서 저와 동감할 수 있는 + 원래 시리즈 추억 있으신 분들이라면 큰 실망 없이 적당히 즐길만한 팝콘 무비입니다.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으신다면요. ㅋㅋ
+ 원년 멤버들의 몸값 때문인지 이런 류의 호러 영화 치고는 많은 제작비인 2400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월드 박스오피스 1억 2천만 달러를 넘겼고 당연히 속편 제작도 확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진짜로 라이언 존슨을 데려다가 '하이 컨셉 호러'로 만들어 버려도 재밌을 것 같군요. "난 바바둑 같은 영화가 좋다고!!!" 으하하하하.
++ 주인공 동생 역을 맡은 제나 오르테가, '너의 모든 것' 시즌 2에서 그 귀염뽀짝 소녀를 연기하셨던 이 분이... 한국 나이로 이미 21세로군요. 헉.
+++ 주인공 역 배우와 동생 역 배우가 아예 인종이 다르게 생겼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둘 다 멕시칸 혈통이 맞았구요. 2022년 영화답게 동양계도 하나 들어갔군? 했던 마이키 매디슨은 전혀 동양계가 아니었구요. 대충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지식도 없이 모르는 사람의 인종을 판단하지 말자는 교훈을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아니 왜 안 동양인이십니...)
++++ 엔드 크레딧에서 헤더 마타라조의 이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죠. 아니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의 그 소녀가 저 아줌마였다고!! 세월아... 그리고 검색해보다가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미 3편에 나왔었... (쿨럭;)
+++++ 근데 아시다시피 이번 영화의 제목이 그냥 '스크림'이에요. 1편과 그냥 완전히 같습니다. 이러면 제작 확정된 2편의 제목은 또 어떻게 지으려고... 뭐 구분이야 다들 대충 알아서 하겠지만 검색하는 사람은 귀찮단 말입니다. =ㅅ=
++++++ 아. 중요한 얘길 하나 까먹었네요. 위에도 적었듯이 대체로 좀 시큰둥... 한 기분으로 보던 클라이막스를 아주 상쾌하게 바꿔준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범인 처단 장면이었는데... 여지껏 슬래셔 영화에서 거의 보지 못한 마무리 액션이었죠. 방심하고 있다가 크할할 하고 소리 내어 웃어 버렸어요. ㅋㅋㅋ 그 설정을 거기서 그렇게 써먹다니. 정말 그 짧은 장면 하나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가가 별 반 개 이상은 올라간 듯. ㅋ
2022.03.13 01:09
2022.03.13 10:55
전 4편을 2, 3편보다 재밌게 봤었는데. 사실 기억에 남는 건 제겐 '엠마 로버츠 비긴즈' 입니다. ㅋㅋㅋ 취향 저격 캐릭터라서 그것만 기억에... (쿨럭;)
하이 컨셉(?) 호러 언급 부분은 '아 고전 슬래셔 팬들은 요즘 호러 트렌드를 이런 시각으로 보는구나' 싶어서 웃겼어요. 펑크에게 자리를 빼앗긴 90년대 메탈 팬들 비슷한 기분이려나... 싶더라구요.
암튼 저는 엄청 재밌게 보진 않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시리즈 좀 더 이어가도 될만하네 싶을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 속편도 일단 이 정도 이상만 해주길 바라며 기다려 보려구요.
2022.03.13 05:31
볼까 말까 중반까지 고민이 되다가(전편들을 떠올리면서 봐야 한다니 왠지 피로감이) 범인 처단이 상쾌하다는 단락에서 급호감이 생기네요. 사골을 우려 어떤 농담들을 펼칠지 기대되누만요.
2022.03.13 10:57
전편들... 이라기보단 걍 1편만 떠올리시면 됩니다. 2, 3, 4를 부정해버리고 그런 건 아닌데 명백하게 1편을 계승해가는 이야기라서요. 그리고 범인 처단은. ㅋㅋㅋㅋㅋ 옆에서 같이 본 친구는 저보다 되게 실망하면서 봤는데, 갸도 그 장면은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막 고어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건 없어서 노리님도 견딜만(?) 하실 거에요. 하하.
2022.03.13 06:36
등장인물들 얼굴이 다 나와있는 영화 포스터의 카피 문구가 "이 중에 살인자가 있다!"였는데 전 마지막 처단의 그분 역시 '살인자'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했어요.
(따지고 보면 주인공 삼인방도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누적 킬 수가 제법....)
2022.03.13 10:59
그렇네요. 사실 우즈보로 최다 킬수를 자랑하는 시리얼 킬러는 다름 아닌 시드니였던... ㅋㅋㅋ 그리고 말씀하신 기준(?)으로 따지면 포스터 안에 살인자가 꽤 많아지네요. '범인'은 적지만 사람 죽여본 사람은 꽤 많은. 하하하.
2022.03.13 12:39
2022.03.13 13:31
위키피디아에도 정보가 거의 없는 걸 보니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도 하지만 말씀대로 본인이 그런 개인적인 얘기를 공개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2022.03.13 13:34
하긴 그럴 수가 있겠군요. 본인이 얘기 안 하면 그냥 그런 것이니... 그게 맞을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 그걸 굳이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구요.
근데 다 떠나서 넘나 매력적이신... (쿨럭;)
2022.03.13 14:46
사실 이런 영화에서 무슨 큰 혁신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원작 비슷하게만 가줘도 대성공이지 않나요? ㅎㅎ 즐겁게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OB와 새 캐릭터 간의 비중이 문제이긴 했는데, 속편에선 어떻게 갈지 궁금하긴 하네요. 굳이 OB를 계속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까메오 정도만 나오게 하고 새 캐릭터들을 잘 살렸으면 좋겠네요.
2022.03.13 19:49
쭉 이어갈 거라면 언젠간 올드 멤버들과는 결별을 하는 게 맞긴 한데, 이번에 등장한 새 주인공이 워낙 무매력이었어서 다음 편에도 결국 노인분들 소환될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사실 전 4편 주인공이 나름 매력적이고 괜찮았는데 그 분은 스토리상 후속편에 나올 수가 없으니(...)
2022.03.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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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메타의 메타호러였죠. 4편에서도 컨셉이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는데(한 번만 봐서 다 잊어먹...) 이번에 그래도 훨씬 재밌게 가지고 논 것 같아요. 스탭 8, 나이브스 아웃 감독, "우리가 알던 시리즈는 이게 아냐!!" 저는 보면서 너무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최고였어요 ㅋㅋ
유전, 더 위치 등의 아트하우스적인 호러물 언급도 흥미로웠구요. 이런 걸 "elevated horror"라고 주로 부른다고 하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역시 바바둑이 최고야!) 리퀄이라는 개념 자체도 제대로 알게됐네요. 그냥 요즘 공포 프랜차이즈가 대충 이렇게 우려먹는구나 싶었던 개념을 작중 자신의 삼촌 계보를 잇는 호러잘알 캐릭터가 너무 잘 설명해줘서... 중간에 '뒤를 봐' 씬의 삼중 패러디도 참 재치있었네요.
주인공 캐릭터가 많이 아쉬웠죠? 배우의 연기력 문제라기보다 각본상으로도 되게 재밌없었던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동생은 괜찮았는데... 마이키 매디슨은 타란티노의 원어할 막판에 아주 강렬한 또라이 연기로 한 번에 눈도장을 찍었는데 저도 당연히 최소 아시안 혼혈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그런 얘기가 없네요. 2018년 할로윈도 그렇고 작년 캔디맨도 그렇고 요즘 호러물 리퀄은 이런 식으로 원제목을 그대로 재활용하는 게 법칙(?)인가봐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시리즈... 최소 1, 2에는 애정이 많은 사람으로서 만족했습니다. 원조 3인방 역할과 비중도 아주 적절히 주어진 것 같구요. 이정도면 레디 오아 낫에 이어 감독들을 믿고 속편도 한 번 기다려봅니다. 올여름에 촬영 들어간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