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전 이 시절에 신해철 팬이었고 (홀몸으로 넥스트 콘서트도 다녀왔다능여!!) 당연히 이 곡도 좋아했습니다만.

 문제는 당시 저를 끌고 노래방에 가던 녀석들... 이 또 신해철 팬인 동시에 '고음 롹발라드' 매니아들이었다는 거. 그리고 노래 실력은... (후략)


 참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오죽하면 이 노래는 스킵하고 안 듣게 되었죠.



2.


 전람회도 좋아했습니다 저. 어째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ㅋㅋㅋㅋㅋ

 고등학생 때 통학 '봉고차'에서 등하교 bgm을 맡던 친구가 틀어댔던 전람회 1집으로 처음 이 분들 음악을 접했고 대학 가서 이 앨범이 나올 땐 손꼽아 기다려서 사고 그랬어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당시 기준 꽤 세련... 음... 근데 오랜만에 보니 왜 이렇게 웃기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1집보단 많이 별로였네요. 그래도 '취중진담' 이 노래는 좋아하긴 했었는데.

 문제는 진짜로 술만 먹으면 삘을 250% 충전해서 느끼하기 그지 없게 이 노래를 불러제끼던 수많은 친구놈들... ㅠㅜ

 잔디밭에 모여 술 먹을 때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노래 부르며 자기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들이대던 놈들이라든가.

 여러모로 고통스런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금방 봉인. 이 앨범 자체를 안 듣게 되었다는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람회는 지금도 1집만 들어요. 어쩌다 2집 틀어봐도 이 곡 전주가 나오는 순간 급브레이크. ㅋㅋㅋㅋㅋ



3. 


 역시 뭐 곡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K-롹발라드를 사랑하던 친구놈들 덕이죠 다. ㅋㅋㅋ

 K2말고 또 누가 있었을까요. 포지션, 김경호, 거의 원히트였지만 야다나 플라워, 서문탁 등등. 그리고... 아.



 이 노래도 진짜. 하아... 이거 올리면서 잠깐 틀어보니 바로 트라우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군요.

 그리고 고음 롹발라드 쪽으로 가면 제 개인적인 트라우마 끝판왕 노래가 있어요.


 (곡 퀄은 나중에 서준서가 솔로 독립하며 낸 버전이 좀 낫지만 제 노래방 트라우마 버전은 오리지널이라서요. ㅋㅋ)


 친한 친구놈이 노래방 가면 갈 때마다 오늘의 컨디션을 확인하겠다며 첫 곡으로 불러대던 노랩니다.

 노래방 시대가 되기 전엔 저도 좀 좋아했던 노래였죠. 하지만... ㅠㅜ



4.


 일단 제가 기본적으로 '참 건전한 가요'류를 못 견디는 취향이기도 하구요. 그런 이유로 '거위의 꿈'도 거의 극혐.

 그냥 강산에 버전을 들으면 그래도 괜찮았지만 술 먹고 노래방에서 구성지게 이 곡을 부르는 분위기는 정말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고음 롹발라드 열창을 듣고 말지, 친구들이 이 노랠 부르면 조용히 화장실을 다녀오곤 했어요. 



5.

재미도 내용도 없는 뻘글을 뭐 이리 오래 적고 있나... 해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친구들이 이 노랠 선곡할 때마다 제 심정은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감정 이입하지 마!!!

 진심으로 흐느끼면서 부르지 말라고!!!

 1절만 해 제발!!!

 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이건 제가 원곡부터 싫어하긴 했네요. 이렇게 흐느끼는 곡들 안 좋아하거든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든가 뭐 그런...



 암튼 그래서,

 새벽의 핵뻘글은 여기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2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958
119460 [핵바낭] 저 혼자만 겪었던 괴이한 게시판 오류 [4] 로이배티 2022.04.05 488
119459 "日 거장 감독 성폭행 폭로 “거부하자 눈 앞에서 다른 여배우와…” 소노 시온 감독이라고 합니다. [12] 나보코프 2022.04.05 1353
119458 파친코 보고 느낀 점 [2] skelington 2022.04.05 756
119457 창작에 대한 농담 [8] 어디로갈까 2022.04.05 641
119456 정치적 올바름과 쿠엔틴 타란티노 [4] catgotmy 2022.04.05 809
119455 [영화바낭] 오스카 수상과 전혀 상관 없는 아이슬란드 호러, '램'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2.04.05 526
119454 바낭)여러분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요? [4] 적당히살자 2022.04.05 420
119453 디즈니+ 문 나이트 보셨나요? [4] theforce 2022.04.05 593
119452 개그 채널들 메피스토 2022.04.04 349
119451 축구 보며 사람은 안 변한다를 느낌 [6] daviddain 2022.04.04 589
119450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6] 타락씨 2022.04.04 706
119449 dpf의 센스없는 질문 [9] 어디로갈까 2022.04.04 599
119448 이해할수 없는 경험 [3] Kaffesaurus 2022.04.04 591
119447 출마선언 그 이후 [4] 칼리토 2022.04.04 601
119446 얘 아주 잘하지 않나요 [2] 가끔영화 2022.04.04 593
119445 ......... [9] 어디로갈까 2022.04.04 870
119444 볼만한 웹소설사이트 있을까요? [4] 진화 2022.04.04 632
119443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인기에 대해 [12] catgotmy 2022.04.04 903
119442 파친코 잡담.. [6] 으랏차 2022.04.04 817
119441 코카콜라 스타더스트 [2] 예상수 2022.04.04 2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