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진짜 재밌네요.

2013.11.10 19:43

교집합 조회 수:4809


추석 때 친척들이랑 대화가 끊겨 하릴없이 티비를 보다가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을 보게 되었는데, 티비 앞에 있던 5명 모두가 손 발이 오그라들어서 혼쭐이 났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섯 모두 "어우~~~~~"를 남발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다는 거.


사실 재벌남과 신데렐라 밀당 연애 스토리는 끝물도 아니고 이미 약빨이 떨어질 때로 떨어졌었죠.

수많은 매니아 드라마, 전문직 드라마, 나름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오면서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는 무시 받기 쉽상이었습니다.


근데 상속자들 같은 경우는 정면 돌파네요. 대놓고 재벌남과 신데렐라에요.

여자주인공인 박신혜는 캐릭터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모든 여자 시청자들이 박신혜 캐릭터에 몰입하고 동일화 될 수 있게, 개성이나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맹물입니다. 

이민호와 김우빈은 이유없이 박신혜를 좋아해요. 10화까지 봤는데 왜 박신혜를 좋아하는지 여태 모르겠어요.



근데 재밌어요. 아주 충실하게 재벌, 신데렐라, 출생의 비밀, 가족 관계 공식을 따르고 있지요.

꾸준하게 시청률이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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