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매모호한 반론 댓글을 보면, 반감으로 썼을 가능성이라는 전제로 답글을 다는 게

어느부턴가 습관이 돼버렸네요. 그게 논리적 객관적 반대인지 단순 반감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이 사람은 이성혐주의자여서 또는 호모포비아여서 더 그런 게 아닐까, 란 뭐 그런 거요.

그래서 긍정의 힘이 중요한가봐요. 그랬을 수도 있지 하며 완곡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매번 다짐하게 되네요.


2.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취향을 가졌던 (반감이 전혀 아닌 객관적으로) 김인혁 씨의 죽음에 대해

개인적 친분이셨던 홍석천 씨가 애도를 표했는데, 이게 2차 가해라는둥, 게이가 아닌데 게이로 몰고간다는 둥,

또 피곤한 예상된 논쟁이 나온 거 같아요. 다 떠나서, 그 아무도 게이라고 언급한 적도 없을 뿐더러,

아무렴 게이면 어떻고, 공인의 성정체성(게이)을 밝히는 게 '조심스러운' 일은 될 수 있을 지언정,

그게 왜 '가해가 되는' 일 씩이나 돼야 하는지가 제 생각이에요. 김인혁 씨가 특이 취미를 가진 이성애자였든,

유독 더 도드라진 취향을 가진 동성애자였든, 그게 그 사람을 비방한 표현이 돼버리는 것은 아니었음 좋겠어요.

언젠가 대한민국 공인 중에 게이는 홍석천 뿐이야! 라고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오겠죠. 와야 하구요.

강요할 필욘 없어도, 밝혀지는 걸 굳이 막을 필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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