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0 12:27
힌디어가 인도의 언어같은데 찾아보니까
예능이나 배우들이 영어만 쓰네요 힌디어 쓰는 예능이나 배우들이 적더라구요
찾아보면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힌디어가 찬밥 느낌
게다가 무슨 한 나라에 언어가 이리 많은지
나라가 크다고 해도 너무 많아요
언어가 한 나라를 묶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인도가 그게 없는 느낌
이게 다 영국 때문인가 근데 그런것도 아닌 것 같고
2022.02.10 13:46
2022.02.10 14:27
중국은 독재공산정권이니까 그나마 유지가 된다고 생각해요.
2022.02.10 15:06
2022.02.10 15:13
필수요소라고 한 적은 없어요 언어가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죠 러시아는 커요 근데 러시아어를 쓰고 키릴문자를 씁니다 미국도 큽니다 근데 영어를 쓰고 알파벳을 씁니다 중국은 문자적인 통일성이라도 있는 것 같고 브라질도 큽니다 근데 포르투갈어를 씁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한 나라의 문화에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배우 영어를 쓰는 배우 보통화를 쓰는 배우 러시아어를 쓰는 배우 근데 인도는 그게 없어보입니다
2022.02.11 00:15
말씀하신 나라들 중에 러시아, 미국, 브라질은 최근 삼사백년 내에 식민지배를 했거나 받았기 때문에 언어 통일성이 있는 것입니다. 수천년씩 살면서 다종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던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 싹 다 밀어버리면 하나의 언어 사용하고 하나의 문화로 엮여있게 됩니다. 유일한 예외는 말씀하신 것처럼 문자 통일이라도 되어있는 중국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중국과 인도의 차이는 중앙집권에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2022.02.10 17:34
통일된 언어가 한 나라를 묶어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건 맞는데 인도는 그 변화가 워낙 느려서 더 그럴 거에요.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힌디와 영어로 통일되어 가는 분위기 같더라고요. 벵골어는 아직 파이가 좀 크긴 한데 그래봤자 그 지역도 상위 카스트는 영어를 쓸 거고요. 영어를 계속 쓰는 핑계도 말씀하신 것처럼 통일된 언어의 유효성 때문이죠. 힌디는 서북부 지역 언어일 뿐이지만 영어는 누구나 배워서 쓸 수 있으니까. 식민지배의 잔재이기도 하고, 계급주의의 산물이기도 하지만(카스트가 여전히 생활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문화이다보니) 어쨌거나 영어를 공용어로 두는 게 필요하니까 그렇게 하는 거 아닐까요.
애초에 인도가 통일 비슷하게 된 게 17세기 중반이고(물론 기원전 마우리아가 있긴 하지만 너무 옛날이고 짧았고...), 그것도 전체 인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전체 인도가 하나가 된 것은 영국 식민지 시절이니.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그리고 애초에 인구 14억 짜리가 하나의 국민국가로 묶이는 거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14억짜리면 국민국가가 아니라 제국이 어울리죠. 중국이야 옛날부터 통일 국가의 전통이 있지만 인도는 그것도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