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정도만 살 수 있고 아무 고통없이 3년이 지난면 싹 증발한다면 어떨까요?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 노년의 수입없는 삶에 대한 대비..

이런 두려움으로 못하는 일들을 좀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재미없게 길게만 늘어진 대하 드라마 보다는 속도감 있는 미니시리즈나 단막극이 더 나은 것처럼요.

 

뭐 이미 제 삶이 3년으로 정해져 있을 수도 있겠죠.

3년 뒤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다거나.

 

하루 하루 먹고 살기 위해 노동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저에게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일들에 저당잡히며 사는 것보다는

짧더라도 즐겁게 의미있게 살고 싶어요.

 

하지만 그러긴 쉽지 않죠.

그나마 젊은 나이기에 이렇게 직업이라도 가질 수 있고 돈이라도 버는거니..

 

다들 그렇게 사는거겠죠.

자식때문에, 노년의 두려움으로, 딱히 대안이 없기에..

 

그렇게 큰 걱정거리나, 질병없이 하루 하루 산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겠죠.

알긴 아는데..오늘따라 좀 답답해서 해본 바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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