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5 00:35
고민이 있고 힘들고 답답할 수록 술의 힘을 빌리게 마련입니다.
친한 친구들과 동생들과 갖는 술자리지만
집에 오는 길... 저의 사람들과, 저의 미래와, 저의 주위를 둘러보며
터벅터벅 집에 왔네요.
'술 먹을래??' 하고 문자 보낼때, OK나 콜~ 이런 확실하고도 간단한 문자를 보내는게 참 힘들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제 주위의 한 명정도는 '어디로 나가면 되니?' 이 말만이라도 해줄 줄 알았어요.
아니, '어디니?' 라고 넌지시 던지는 말이라도 해줄줄 알았죠.
하지만 현실은...
굳이 설명드리진 않겠어요.
격동의 20대를 지나고 있는 그들에게.. 저의 한 마디의 문자나 잠깐의 통화는 방해거리에 불과한 거였을까요?
열심히 미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들에게... 저의 안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건가요?
충분히 이해는 할 수있고, 그들의 처지나 저의 처지나 피차일반 이기에...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고개는 끄덕이지만.. 눈가에 고이는 눈물은 무슨 의미일까요?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의 안식을 위하며 집에 왔습니다.
휘트니 휴스턴 음악을 들으며 오는데..
그냥 슬퍼요..
그 들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더더욱 그 슬픔은 되돌아 오는거 같습니다.
제가 비단 가지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과 저의 삶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저 뿐만이 아닌.. 만인에게도 적용될 문제일테죠.
듀게를 벗어나.. 이 세상을 힘들게 살아갈 모든 이들의 행복을 바라고 바라는 순간입니다..
결론은.. 취중 듀게라는거구.ㅋㅋㅋ
모두들 좋은 꿈 꾸시라는 거에요~
근데...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글을 쓰는데도... 눈물은 왜 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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