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5 08:41
2022.02.15 09:11
2022.02.15 09:48
개죽음당하기 싫으니 굳이 밝히려들지 않는다고 봅니다.
2022.02.15 10:18
전 유대인과 유대교가 굉장히 꼬장꼬장한 이미지라고 생각하는데 사도 바울 같은 경우 실존했는지 아닌지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근데 바울은 예수와 동시대 사람이고 예수라는 인물 자체가 없었다면 더 많은 유대인이 예수는 없었다고 당시에 말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복음서와 똑같은 상황이었는가 이건 별개로 말이죠
2022.02.15 10:27
사도 바울이 자기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동시대 십자가에 달려죽었던 사이비종교지도자 가운데 적당한 인물 하나 골라서 자신이 그의 추종자라고 설치고 다닌 것에 불과하죠
2022.02.15 11:36
기적의 메시야라면 몰라도 인간 예수의 실존에 대해 의문을 품는 건 설득력이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 모델은 있었겠지요.
저도 예수를 좋아합니다. 인물과 그 메시지도 그렇고 이야기 자체로도 아주 매력적이지요. 특히 공관복음의 신화적인 서술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2022.02.15 12:08
종교로 자리잡는 건 바오로의 교리들이 큰 역할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종교에 빠지게 되는 것은 저 역시 예수라는 인격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복음서 작가들의 능력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예수는 실존한 종교 지도자들 중 한 명이었겠지만 그에게 아우라를 부여하고 수많은 해석을 낳게 하는 바탕을 주었으니까요.
2022.02.15 12:26
인간 예수의 존재 여부 그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약 이천 년 전에 소위 '예수현상'이라고 부를만한 어떤 움직임이 발원했고, 그 영향력이 점점 커져서 종국에는 전지구적 영향력(어떤 방향이 되었든지)을 미치게 되었다는 점은 역사적 사실이지요. 예수나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보다 재밌는 건 이를 기원후 1-3세기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역사적으로 성경을 파헤치는 작업을 하는 학자들(참고적으로 말하자면 꼭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만 이 작업을 하는 건 아닙니다)에 따르면 성경을 제외하고 예수 혹은 예수현상에 대해 전하는 기록이 50여개쯤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시비도 있기는 하지만 그 기록 자체가 전부 거짓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고요. 이적에 대한 기록 역시 지금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무슨 수퍼 파워 같은 그런 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구전으로 남긴 기록에서 유래한 거잖아요. 그 실제 사건이 뭐든지 간에 과거의 사람들이 공통된 기억을 공유해오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고 보는 거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006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097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1290 |
크게 의미는 없겠죠
당시에 같거나 비슷한 이름의
비슷한 이야기를 한 종교지도자가 여러명 있었을듯
근데 어차피 기적이나 이적은
없었을테니
그거 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