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넉넉잡아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대중교통 이용) 일단 갔습니다, 예.

 

어차피 난 봐도 이해 못 할거야...라는 걱정때문에 망설였지만 예전부터 그 빨간 눈의 괴물(?)이 나와있는 포스터가 참으로 끌려서요.

 

역시나 저는 이 영화가 뭘 말하려는지도 잘 모르겠고 (말하려는게 있는지 조차도 모르겠고) 영화적 기법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게 없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풍경이 매우 맘에 들었어요. 벌레 소리, 폭포, 나무가 우거진 숲 - 거반 밀림 수준의 - 모두 좋았습니다. 분미 아저씨가 찾던 동굴은, 그 동굴 실제로 있는거겠지요? 진짜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전날 4시간 정도 밖에 못 자서 피곤하긴했지만 지루해서 졸았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까 살짝쿵 몽롱해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그런 리듬을 탔었다고 해야하나... 이거슨 피,핑계?ㅋㅋ

 

그리고 빨간 눈 괴물은 기대했던만큼 분위기 있어서 좋았는데 다만 '당신은 멀리서 보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랄까 밝은 조명 아래 오는 순간 - 나, 나에게 왜 이러는겐가 싶은ㅋㅋ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뜬금없었는데 제가 궁금한건 엔딩곡이 뭐냐는 거에요. IMDB 들어가 봤는데 못 찾겠어서요. 이 노래 제목이 궁금해요, 구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과연...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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