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비키니 사태의 본질

2012.01.30 15:09

management 조회 수:4741


 타자화, 여성성 착취, 마초적 여성관이니 온갖 키워드를 동원하는 글들을 쭈욱 읽어보니.

 정작 비판(비난) 편 쪽의 분들이 암묵적으로. 무언의 무의식적 연대로부터 침묵하는 본질이 있더군요.

 나꼼수 비키니 사태의 본질은 이겁니다.


 1. 나꼼수와 비키니팬들은 스타와 그루피들끼리만의 룰 아래서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코피 퐉~ 이런 표현은 남자들이 여성을 찬사하는 유쾌한 표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여성성을 과시하는 것 또한 숨겨두기 아까운 아름다움을 타고난 이들이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할 수 있는 최대효과의 무력 시위인겁니다.


 2. 이제 이 놀이판이 배알꼴리는 부류는 크게 2부류입니다.

 (1) 대중들에게 먹히는 나꼼수의 쌈마이와 파격, 마초이즘, 예능감, 스타덤을 수용할 수 없는 정치 진영들

 (2) 여성은 진보의 치어리더이기를 거부하는(거부당한) 여성 부류


 2-1. 나꼼수의 소멸을 원하는 수꼴 극우진영과 진보신당 쪽 극좌진영은 신났습니다.

 공교롭게 둘다 애정결핍이 컴플렉스인 진영이에요.

 수꼴들이야 여성들로부터 자발적 애정공세를 받은 적도 없어서 돈과 권력으로 여성을 착취하는 성범죄자들로 넘쳐나는 곳이고.

 극좌들은 정치적 무능으로 대중들에게 거부당해서 소멸하는 참이니 거대지분인 나꼼수 지분을 먹기 위해 열심인거고요.


 2-2. 왜 여성들이 '여성성을 이용한 진보의 치어리더이기를 거부한다'며 공격하는걸까요.

 그 주체들은 여성성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류 = 여성성이 없는(혹은 거부하는) 여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성성이 진보의 무기가 될때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같은 여성이면서 내세울 여성성이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일명 슴부격차로 인한 여성내의 분열.이라는 키워드 이외에는 단순적절함을 찾기가 힘듭니다.

 외국의 모피코트 누드시위만 봐도 개념있는 정치관을 드러내는데 여성성은 대단히 훌륭한 사회적 무기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강력한 여성성은 실제 본질과는 상관없는 거품의 환상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 나경원.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여성성을 거부하고 거세한 여성들은 소외감, 분노, 부러움. 유전적인 본능에서 나오는 질투에 괴롭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여성성을 거세한 부류가 아니라 거세할 여성성이 없는 부류들이 더욱 분노하는게 맞는 말이겠죠.

 진보의 치어리더임을 거부한다? 치어리더가 될 수나 있기나 하는 말일까요? 아무나 치어리더한대요? 치어리더 비하발언 쩝니다.

 오오 연탄재 치어리더 발로 차지마라. 너는 언제 연탄 치어리더처럼 많은 남성들을 따뜻하게 해준 적이 있느냐

 안그래도 취업시장이나 연애시장에서 찬밥 대접 받는 것도 서러운데

 외모와는 상관없이 PC해야할 정치판 안에서도 여성성이 들어와서 판을 흐려? 아오 빡쳐!

 
 3. 이 사건의 주범과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인가.
 주범은 김용민입니다. 
 봉주르뉘우스라는 창작물에서 발휘한 그의 여성관은 너무나 600만 청취자들에게 퍼뜨리기엔 위험한 것이었습니다.
 나꼼수를 만드는게 큰 일조를 했지만 큰 오명을 만든 것도 김용민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정봉주입니다.
 그가 한 것이라곤 '코피 퐉~'. 문제로 삼기엔 그의 유쾌한 캐릭터다운 여성성에 대한 찬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봉도사가 아무리 경박한 캐릭터라고 해도 정치인으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의 한도는 있는 법이죠.
 조용히 감빵에 들어가 있는데 애꿎은 김용민이 웃자고 벌인 쌩쑈 한바탕에 개피박을 쓴 꼴이 됐습니다.

 4. 나꼼수의 미래에 대한 예상.
 김용민의 헛발질이 아니었다면 나꼼수는 주류에 정착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나꼼수의 한계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김용민이 불안요소에요.
 김어준의 파격적인 마초이즘을 따라하는 모습같아 보이는데 김어준은 김용민만큼 싸보이진 않죠.
 김용민의 어설픈 마초이즘이 주진우나 봉도사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유효해버린 만큼 안타까운 일입니다.
 가카 퇴임-정권 교체와 함께 문재인이나 안철수에게 무대를 넘겨주는 것이 그들의 역할입니다.
 지금 나꼼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불쏘시개, 용맹한 최전방 돌격대, 총알받이입니다.
 그들의 발언권이나 스타일은 분명 난세에 유익한 것입니다만,
 과거 천하통일, 태평성대가 찾아오면 제일 먼저 숙청되야할 역할인거죠.
 노무현처럼이나 불필요한 혼란을 가져오고, 본질에 집중할 수 없는 소모전을 유발할 우려가 큽니다.
 다행히 문재인이나 안철수같은 진영들이 견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사멸해가리라 봅니다.
 아직 사라지기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최대한 적을 후비고 장렬한 마무리를 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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