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상사(30대 후반 남성)가 회식 자리에서 술 먹고 테이블 아래로 손 잡으려고 하고 허벅지 만지고.

야근 후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는데도 할 말 있다고 기어이 차에 태우고 가면서

사귀자. 와이프랑 이혼 수속 중이다. 당신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운다. 드립.

 

그러면서 자기가 이러는 거 다른 동료들에겐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찌질찌질.

피해자(20대 후반 여성)가 도저히 더 이상 못참겠다 발끈하고 다음 날 그 위의 상사(50대 여성)에게 얘기함.

 

이 찌질한 놈은 저 피해자에게 들이대면서 다른 여자 동료에게도 추근덕 거린 적이 있고,

또 다른 여자 동료에 관해선 상사들에게 험담을 하고 다님.

험담을 한 이유는 자기가 들이댄 피해자와 이 여성이 직장내에서 친한 사이인데 가운데서 자신들의 관계를

훼방놓는다는 망상 때문. (피해자가 찌질남의 추근덕거림을 거부할 때마다 ㅇㅇㅇ씨 때문에 그러냐고 물어봄)

결국 찌질남, 피해자1,2,3, 상사 이렇게 5자 대면이 이루어졌는데

찌질남은 술 마시고 먼저 손 잡은 건 그쪽 아니냐고 개드립. 상대방이 뭔 소리냐고 발끈하자 벌벌 떨면서 어버버.

원래부터 천성이 찌질한 인간이었음.

게다가 동료한테 추근덕 거리면서 업무는 완전히 내팽겨 쳐버려 다른 동료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침.

 

이런 상황에서 50대 여자 상사는 문제를 확대시키길 원치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다 드립.

 

이후 찌질남의 추근덕거림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업무는 개판 5분 전.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돔. 찌질남은 소속 부서 업무를 개판으로 처리하면서도

영어 실력이 좋아 조직의 가장 윗대가리(점잖은 호칭을 붙일 생각이 안 드네요.) 라인을 타기 시작함.

결국 이 문제가 윗대가리에게까지 들어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관에서 얼마전 벌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인 일입니다.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인간이지만 찾아가서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똑바로 살라고 일갈이라도 하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와 가까운 사람이 저 일에 관련돼 지금까지 한 번도 겪지 않았던 모욕을 겪었고,

저 인간의 근무태만으로 업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거든요.

그런데도 저 찌질이는 이번 일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윗선에선 덮어두고 가자는 식으로 나오니

더 이상 뭘 해볼 여지도 없는 상황입니다. 궁극적으론 이번 네오이마주 사건처럼 법적인 해결방안이 있겠지만

직장내에서 벌어진 일이고, 이곳에서 일을 관두더라도 관련 계통이 매우 좁은 편이라서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은가봅니다.

 

저 찌질한 놈이 윗선의 비호를 받는 이유 중엔 문제를 노출시키기 꺼려하는 조직의 본능도 있겠지만

스펙이 좋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인 듯 합니다. 학부는 국내에서 석박사는 미국에서 마쳤는데 셋 다 말 안해도 한 번에 떠올릴만한 학교들.

그런데 석박사 학위를 미국에서 취득했기 때문인지 외부 프로젝트 경력 등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

관련 실무 추진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어제도 저 인간이 망친 일을 수습하느라 팀원이 야근을 했다는군요.

 

아무리 학력이 좋아도 하는 짓이 너무나 찌질해서 해당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크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바닥 생리가 또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이미 윗대가리 라인을 타기까지 했다니 언젠가 지금보다 더 높은 직급이 되거나 교수가 돼 훨씬 찌질한 짓을 자유자재로 일삼겠죠.

게다가 이미 한 번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큰 문제없이 넘어간 경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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