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8 21:22
네.. 그러셨어요..
배우자를 먼저 말기암으로 갑작 떠나보내고 가정도 일도 돌볼 정신없이 괴로워하다가 아이들 둘을 남겨놓고 안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온 지인이 아직 누군가의 손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고 울었다고
저도 통화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제게 연락주신 지인은 그 덕분에 결혼20년동안 박터지게 싸우며 이혼서류를 집에 두고 산다는 남편이 첨으로 고맙게 느껴지고
공부못하고 안하고 엄마 부려먹을 궁리만하는 사춘기 아들들도 고맙고 예뻐보이고
그렇다네요.
그러고보니 갑자기 제 주변 동거인들이 고맙고 예뻐 보이려고 했는데..
동거인은 저한테 왜 그모냥이냐고 그러다가 어바웃 타임 레이첼 맥아담스 보고 웃는 중입니다. 아하하하 저는 거기 남주인공은 안좋아하는지라..
인간은 그냥 타인의 불행을 보고 그걸 밟고 살아가는 존재인것 같아요.
누가 나를 밟아도 화내지 말아야겠어요.
2022.02.08 21:42
2022.02.09 02:46
엄마가 죽었다고 이야기 한 아이가 엄마 아빠 이야기를 하길래, 무슨 말인지 모르고 한 소린 줄 알았는데.. 진짜 엄마가 보고 싶다며 짧은 순간 눈시울을 붉혔어요..휴우....그 마음을 어찌 헤아릴까요..
그리고..
파트너를 먼저 보낸 지인의 장례식 이야기를 전하며 친구가 안 하던 사랑 고백을 하더군요. 다 그런가 봐요...
2022.02.09 07:39
2022.02.09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