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널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

 

"기껏 낳아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부모는 내게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그러니 죽을 때까지 고마워해도 부족합니다.

 

자식은 "누가 낳아달랬냐"고 반항하지만 여기에도 부모의 답은 준비되어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사는 게 싫으면 죽어봐라."

 

그러면 열이면 열 못 죽습니다. 

 

부모가 낳아줬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우리는 부모님께 도저히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2. 내가 널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자식만 아니었으면 이 고생 안 했다."

 

"자식 위해서 나 하고 싶은 건 미루고 희생했다."

 

"자식 잘되는 거 외에 뭘 더 바라겠냐."  

 

자식이 원했든 아니든 부모가 키워주신 것만으로 또다시 엄청난 빚이 추가되었습니다. 

 

 

 

1과 2에 의하여  자식은 부모에게 엄청난 빚을 진 신용불량자입니다.

 

그리고 그 빚은 갚을래야 갚을 수도 없는 요상한 것입니다.

 

이 빚에서 자유로운 자식이 있을까요?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 있기나 할까요?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얘기하다보면 마지막에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더군요.

 

자식이라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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