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야기 조금, 박원순 질문

2011.10.03 13:22

루아™ 조회 수:4801

나는 꼼수다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는 말은 늦죠. 이미 화제가 된지 오래입니다만.

저는 나는 꼼수다를 듣기,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빠져들기 참 저어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김어준 때문입니다.


이유도 다들 알다시피 황우석과 심형래때의 일 때문이죠.

지금 와서 "사람이 실수 한번 할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당시 분위기는 '실수 한번'그런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는 영화 게시판이니까, 심빠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더군다나..

이 사람은 논리가 박약..이 아니고 없어요. 그냥 '우리편'이니 '내 사람'이니 믿고 가자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우리편은 착하고 상대편은 악하죠.

이런 논리는 기실 인터넷에서나 다른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논리입니다...논리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감하는 사람이 많을테니.

절대 악을 선정해 놓고 그를 적대시함으로서 나는 선하고 정의롭다라고 생각하죠.


그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던 자기 맘이지만 다른 사람을 끌고 사지로 들어가는 일은, 아니 그것도 자기 맘이라지만

내가 거기에 끌려들어가게되는 일은 정말 바라지 않습니다.


이런점에서 곽노현 옹호건으로 인해 진중권과 마찰을 빚었던건 놀랍지도 않습니다. 진중권에게 (자칭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트위터로 조롱하고 악플을 단건 좀 놀랍지만요.

그는 아마 이때도 "당연히 우리 편인데 감싸주고 믿어주고 해야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했겠지요.

진중권입장에서는 아마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진중권이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계기가 황우석사건 그리고 심형래 심빠들과의 키보드배틀인것을 기억하세요.

황빠들이 진중권 차를 뜯어다가 팔아버린 사건도 있었죠..참..집단지성이라.


좋습니다. 사실 저 두가지의 사건은 너무 유명해서 그렇다 치고

제가 결정적으로 김어준을 불신하게 된건

신정아 사건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을 안하지만

그는 신정아 사건에도 사실상 그녀를 옹호했죠.

그가 신정아 사건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노무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니들은 왜 거기에 말리느냐

우리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두고 봐야한다"

였습니다.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사실 듀게에서도 그렇고, 신정아를 공격하는것은 수구꼴통세력의 노무현흠집내기다 라고 프레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 많이 있었으니까요..이것도 우리편과 상대편 나누기에 따르면 역시 이해하기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신정아...그녀는 내가 뉴스에서 본 사람중 가장 싸이코패스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연쇄살인마보다 더 싸이코패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끼친 피해는 정말 막대하죠. 


그리고 김어준은 항상 그의 예언이든 주장이든 뭐든 맞지 않거나 틀리면 말을 바꿔서 고치거나, 함구하거나, 다른 주장을 들고오거나, 강한 어조로 "그게 아니고"라고 말합니다.

한번, 두번의 실수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평판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일을 두건이나 겪고는 다시 또 한번 그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는 정말 그를 깊게 불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꼼수다에서 메주를 콩으로 쑨다고 해도 저는 오로지 김어준덕택에 그 말의 전후와 배경에 대해서 세번쯤 생각해 볼 겁니다.


저는 진중권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김어준과의 대립이 불거진다면 저는 진중권의 말을 믿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진중권의 방식은 참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그의 말은 많은 경우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어준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람자체에 대한 호오는 없습니다. 오히려 딴지리즈시절을 생각하면 그는 참 재밌는 사람이었지 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가 "ㅇㅇ다"라고 말하면 저는 일단 의심부터 품고 볼겁니다.







박원순질문은...


이 게시판에서 봤던 내용인데 

박원순을 중도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 평가를 받는지 궁금합니다.

이글루스 등에서는 그를 nl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봤습니다.

평가가 비슷하게라도 나가면 모르겠는데, nl과 중도보수는 정말 너무 먼 거리라

접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박변호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라도 없을까요?

제가 그에 대해 아는건 변호사출신이란 것과,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재단이 그와 관련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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