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은 인종,종교,언어,음식,의복,음악,국적,성별,나이, 직업 같은 외적 요소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기인한다

물론 외적인 요소에 의해 정체성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람들은  책에서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내가 말하는 문화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토대가 되는 연대감이다. 

한 기업에 속해 있다고 해도 생산 부서와 마케팅 부서는 완전히 다른 문화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뉴욕 출신과 LA출신, 석유 에너지 지지와 태양 에너지 지지자, 회계사와 엔지니어, 클럽 회원과 비회원도 마찬가지다.

이런 문화적 차이는 서로에 대한 인식과 서로를 대하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미국의 한 유력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남미 출신들의 로비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

이 문장은 명백한 오류다. 마치 남미 출신인 미국 이민자 수천만 명이 모두 같은 문화권에 속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 않은가.

현실은 영 다른데 말이다. 남미 출신 이민자 중에는 의사,변호사,회계사, 엔지니어, 스페인어 사용자, 프랑스어 사용자,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출신지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신문은 이들을 남미 출신이라는 단일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각이 편견과 차별을 낳게 된다.


모든 이슬람교도가 같은 문화권에 속한다는 생각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이슬람교도들은 다양한 종파와 국적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라크의 시아파아 수니파처럼 그들끼리 서로

전쟁을 벌이기도 하며,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복컨대 문화적 차이는 서로의 의식이 가지는 차이다. 그래서 인종이나 종교 혹은 성별보다 고유의 가치관 즉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영향, 세계관, 희망사항 혹은 우려등과 더 깊은 관계가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인종적 차이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차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5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3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549
118839 코로나 일일확진자 10만을 넘기는군요. [20] 으랏차 2022.02.17 881
118838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군중속의 고독입니다 [1] 적당히살자 2022.02.17 372
118837 보리 vs 매켄로 [7] daviddain 2022.02.17 306
118836 역시 사람은 누울 자리를 봐 가며 다리를 뻗어야.....다구리엔 장사없다?? [6] ND 2022.02.17 578
118835 이거 보니 방탄이 왜 잘하는지 알겠네요 가끔영화 2022.02.17 397
118834 배민원, 쿠팡이츠 수수료+배달비 상향 및 담합, "나 그냥 라이더 할래" [6] Tomof 2022.02.17 943
118833 “ 하태경 "페미니즘은 반헌법적, 여가부는 반헌법적 기관"” [4] soboo 2022.02.17 609
118832 (혐) 미국에서 돼지 사료에 OOOO을 섞는다는 뉴스를 접하고 [3] 예상수 2022.02.17 526
118831 스크림 5 개봉 & VOD 동시공개 됐네요. [4] LadyBird 2022.02.17 291
118830 준스톤,, 패기 보소 [8] 왜냐하면 2022.02.17 867
118829 입사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적당히살자 2022.02.17 333
118828 내 퓨마야 [3] daviddain 2022.02.17 338
118827 어렸을 적 장래희망은 나무였어요 [1] 적당히살자 2022.02.17 264
118826 콘테가 한국에 오겠군요 [3] daviddain 2022.02.17 347
118825 비건에 대해 [41] catgotmy 2022.02.17 12931
118824 개튜브 냥튜브 [1] catgotmy 2022.02.17 254
118823 유튜브추천영상-인간관계가 나를 힘들게 해요... [2] 왜냐하면 2022.02.17 326
118822 홍상수가 베를린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탔네요 [9] 예상수 2022.02.17 978
118821 핸드폰 통화 녹음의 순기능 [2] 분홍돼지 2022.02.17 559
118820 [영화바낭] 구로사와 아키라의 1949년산 버디 수사물 '들개'를 봤습니다 [11] 로이배티 2022.02.17 7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