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1 22:0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팍입니다.
올해 1월 2일부터 갑자기 입안에서 피선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무시를 하다가 치주염인 것 같다는 친구 이야기에 7일이 되서야 치과에 갔습니다.
치과의사가 놀래더군요. 충치며 어금니 발치를 몇개 해야하기는 하지만 잇몸에 나타나는 현상은 치과치료가 아닌 내과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내과치료라는 이야기에 동네병원에서는 진단을 받을 수 없으니 그냥 대학 응급실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병원에 있었네요.
처음에는 응급실에서 일박이일.
그 다음에는 임시병동에서 일박이일.
9일 부터 혈액종양 격리병동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임시병동에 있었을때까지는 금방 퇴원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지금은 언제 퇴원 할지 모르겠네요.
임시병동에서 골수검사를 거쳐 병명이 나왔는데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이랍니다.
그때 응급실에 가지 않고 일반 내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었다면 아마 길에서 객사를 했던지 아니면 세균에 감염되어 더 큰 병이 되었을 겁니다. 나에게는 다행이죠.
내일이라도 병이 호전되어서 병원을 퇴원하고 싶지만 지금 받고 있는 치료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네요.
친척과 친구들은 왜 이런 병에 걸렸냐고 물었어요.
평소에 몸 건강하고 잘 먹던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왜 너가?
왜라는 질문에는 그냥이라는 답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용기를 주세요. 저와 제 가족에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1.31 22:16
2015.01.31 22:23
사팍님과 가족들 힘내세요.
2015.01.31 22:34
친구 남편이 혈액암 걸렸었는데 일년 넘게 치료 받고 지금은 육년째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치료가 잘 되는 것 같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다만 치료가 장기가 될 수 있으니 음식도 잘 드시면서 장기전에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달, 세 달 지나면 많이 지치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게 마련인데 긍정적 태도와 의지가 중요해요.
어려운 시기 잘 헤쳐나가세요.
2015.01.31 22:39
2015.01.31 23:15
2015.01.31 23:31
얼른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015.01.31 23:33
치료 잘 받으시고 꼭 이겨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면식은 없지만.. 그간 쓰신 글을 보다보니.. 왜 좋은 사람들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는지 모를 일이예요. 꼭 이겨내셔서.. 좋은 사람들이 이겨낸다는 걸 보여주세요. 힘내시구요.
2015.01.31 23:51
2015.02.01 00:20
이겨내시고 꼭 다시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2015.02.01 00:24
2015.02.01 00:51
쾌유를 빕니다. 잘 되시길... 잘 되실꺼에요!!!
2015.02.01 01:37
사팍님 얼른 쾌차하세요. 저를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2015.02.01 01:37
2015.02.01 01:54
2015.02.01 04:01
2015.02.01 04:22
쾌차하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2015.02.01 06:05
저도 사팍님 얼른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2015.02.01 06:22
힘내세요 솔직히 잘 모르는 분이지만 이 글을 보니 어떻게든 힘을 보태고 싶네요 방법을 모르겠어서 어쩔 줄 모르겠네요 제가 드릴수 있는말은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겨낼수있어요 힘내세요 나으실겁니다!!!
2015.02.01 07:26
사팍님. 힘내세요.
정말. 쾌유를 기원합니다. ㅠ_ㅠ
2015.02.01 08:25
사팍님과 사팍님 가족분들! 힘내세요
2015.02.01 10:11
거뜬히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쾌유하시길...
2015.02.01 10:39
빠른 쾌유를 기원힙니다. 사팍님과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길..
2015.02.01 10:50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견디시면 좋은 소식도 오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도 5년 생존율이 낮은 편이셨는데 치료 다 받으시고 지금은 건강하십니다.
2015.02.01 10:53
저도 괘유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2015.02.01 11:07
힘내시고 용기내시길 바랄께요.
2015.02.01 11:10
꼭 나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병명을 검색해봤네요. 인생에서는 정말 이게 왜 나에게 일어나나 싶은 일들이 생기지만, 그것들을 감당해내는게 인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몸과 마음 안정하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다 나으셨다는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5.02.01 11:44
2015.02.01 11:46
2015.02.01 13:58
2015.02.01 14:07
2015.02.01 17:40
소중했던 혹은 행복했었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시기를 바랄께요. 물론, 그게 더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더군요.
2015.02.01 18:50
빠른 쾌유 기원드립니다. 하루하루 치료 잘 받으시고 몸 관리 잘 하시면 언젠가 웃으며 그런 날도 있었지..라고 할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2015.02.01 19:29
사팍님 힘내세요. 쾌유하시길 기원드릴께요.
2015.02.01 19:52
잘 이겨내실 겁니다. 힘내세요.
2015.02.01 21:04
힘내세요!!
2015.02.02 08:57
2015.02.02 13:41
힘내세요, 사팍님. 쾌유하시길 빕니다.
2015.02.02 17:28
2015.02.02 21:46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쾌유하셨다는 글을 올려주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15.02.03 08:58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2015.02.03 13:44
사팍님 힘내세요!
2015.02.03 21:31
2015.02.03 21:31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다시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