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덥지근했네요

동네 문화센터 독서실가서 공부하다가 나와서 집에와서 샤워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남자사람으로서

소개팅을 주구장창하다보니 이것저것 잡스러운 공상을 하게 됩니다.


맘에 안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차만 마시자고 하고 간단히 이야기하고 기분 나쁘지 않게 헤어진다.

무조건 밥먹고 헤어진다.

물론 계산은 남자인 제가 합니다.


어제 상대 여성분과 만남 후 헤어지면서

"즐거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했더니

어제 상대 여성분이 그러더군요.

"진짜 즐거우셨어요? 아닌 거 같은데...?"


나름 최대한 예의 지키며 매너지키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티가 나긴 났나봅니다.

소개팅을 많이 하다보니...역지사지를 몸으로 배웁니다.


계산에 있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만났을 때 마음이 드는 쪽이 내는 건 어떨까?'

좀 찌질한가요? ㅎㅎ

물론 저도 매력적인 이성을 만났을 땐 그닥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도

하긴 했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건 아깝지 않은데

처음보는...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에게도 굳이 100% 돈을 다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ㅎ


어제 만약 제가

"죄송한데요 우리 더치페이합시다"라고 했다면

그 여성분 표정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6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30
118990 노홍철 음주운전...아직 얘기가 많네요 [10] Favorite 2014.11.10 4773
118989 홈플러스에서 파는 테스코 시리얼들 중에 맛있는거 있나요? [14] 루아™ 2013.02.05 4773
118988 신사의 품격은 참 갈수록 별로네요 [8] mii 2012.07.08 4773
118987 왜 주사 심한 사람들은 술을 끊을 생각을 안할까요? [19] 슈크림 2012.07.03 4773
118986 [듀나인] 무한도전에서 정형돈 레전드 에피소드? [31] 빠삐용 2012.06.21 4773
118985 이효리 고소하겠다던 에쿠스 차주는 가짜였다네요. [25] 빠삐용 2012.04.25 4773
118984 일면식조차 없는데 목숨을 걸 수 있을거 같은 여인2명.... [23] 디나 2011.04.26 4773
118983 여자에게 사랑 진도단위의 유효기간은 딱 일주일이군요. [11] 고양이맨 2013.08.13 4773
118982 여권에 찍힌 외국 도장에 초연하신가요? ㅎㅎ [12] DH 2013.02.26 4772
118981 내컴퓨터안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듣기. [3] 자본주의의돼지 2011.04.02 4772
118980 윤아의 소개팅 (플짤 재중) [1] 2010.06.11 4772
118979 듀게에서 만나, 결혼합니다 :) [60] 손톱강화제 2015.05.14 4771
118978 위닝 일레븐 근처에 세븐 일레븐만 있으면 돼 그 순간 우리는 livin' in heaven [1] 코네티컷 2013.07.14 4771
118977 '만만치 않다'는 표현은 무슨 뜻일까? [17] 어디로갈까 2021.05.22 4770
118976 500일의 썸머에서 톰은.. (스포일러?ㅋ 아마도) [8] 폴라포 2010.10.18 4770
118975 [짤바낭] 손님.. 종점입니다. 일어나세요. [13] 보람이 2013.03.25 4769
118974 배우란 직업이 없어진다는건 [18] 가끔영화 2014.03.04 4768
118973 한의사 환자 마루타 사망사건 [19] 닌스트롬 2014.02.11 4768
118972 절대로 빚내서 집사지마라 [4] 엘리자베스브라운 2014.09.04 4768
118971 올드 보이 리메이크 예고편 [28] 부기우기 2013.07.11 47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