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보통의 연애'를 다시 봤어요. kbs 드라마 시티에서 한 4부작짜리 드라마에요.

그 드라마를 본 이유는 당연히 유다인씨 때문입니다. 다인씨의 밝은 미소를 보고 싶어서 봤는데 보다 보니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최근 2년간 유다인씨의 필모그래피와 각각의 작품에서 맡았던 역할입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혜화,동 - 여고시절 낳은 아이가 출산 직후 죽게 되고 유기견들을 돌보며 근근히 살아가던 중,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온 예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 당하는 역할. 나중엔 찌질한 그 놈한테 사기도 당함.


의뢰인 - 남편에게 살해당해 암매장 당하는 역할.


시체가 돌아왔다 - 국정원 요원이지만 어리버리 납치범들에게 납치되어 갖은 곤욕을 치르고 성추행까지 당하는 역할.


보통의 연애 - 살인 용의자인 아버지 때문에 시달리다가 자살 시도까지 하지만 실패. 이후에도 살인자의 딸로 낙인찍혀 직장도 제대로 못다니고 연애도 못함.


천국의 아이들(이건 직접 보진 못한 작품이네요) - 문제아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 역할.


맛있는 인생 - 범죄자의 딸이지만 그 범죄자와 인연이 있는 형사의 수양딸이 되어 양언니한테 구박받고 사는 역할. 남자친구한테 사기 당해서 사채업자에게 쫓기기도 함.



물론 배우도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에 걸맞는 캐릭터를 주로 맡게 된다지만 이건 좀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나오는 역할마다 곤경에 처하고 항상 난처한 표정으로 그 동그란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다인씨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우리 다인씨는 발랄한 연기도 잘하거든요. 왜 다들 아시잖아요. 레쓰비 광고에서 '저리 안가~!' 하는거.




하여튼 밝고 명랑한, 새초롬한 그녀의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시트콤 같은거 해도 잘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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