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17:05
약 석달간 아내와 뉴욕에서 지냈습니다. 퇴직, 건강악화, 휴직 뭐 이런저런 이유들이 섞여 있다가
'눈 딱 감고 다 떄려치고 그냥 쉬자' 라고 부부가 의기투합, 뉴욕으로 날아가 퇴직금 까먹으며 열심히 놀다 왔어요.
먹기도 열심히 먹었지요. 이런저런 것들을.
메종 드 마카롱 이란 가게의 마카롱 입니다. 강렬한 비주얼에 넋을 잃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은 기대에 조금 못 미치더군요.
나중에 지인 분 말로는 뉴욕 쪽 마카롱들이 좀 별로라고. 유명한 집을 가도 아주 훌륭하지는 않답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마카롱 만큼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내기에 찍어본 애플파이
Crumbs 란 가게의 컵케익들인데. 여긴 매우 훌륭했어요. 입에서 뭔가가 사르르 녹는데 그 질감이며 달콤함이 그냥 아주...
Bread Factory란 가게의 치즈케익입니다. 치즈맛이 아주 진합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아내가 가끔 이 치즈케익이 먹고 싶다고
칭얼대곤 하는데 나중에 아기 생겼을때 입덧 하면서 이 치즈케익 사오라고 할 까봐 좀 걱정입니다;;
집 근처 빵집에서 산 티라미수인데.. 맨하탄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파는거 보다 훨 맛있더군요. 체류기간동안 우리부부 체중
증가의 일등공신.
Alice's Tea Cup 이란 식당에 브런치 먹으러 가서 시켰던 Eggs Benedict 입니다. 비스켓과 훈제연어, 수란이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위의 가게에서 함께 주문한 프렌치토스트
Queens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칠리버거인데, 뉴욕 최고의 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 근데 식당이름이 생각이...
부르클린 다리 아래 Ignazio's란 이태리 식당에서 먹은 피자입니다.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맛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 있는 Hop kee라는 식당에서 시킨 게볶음입니다.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랑 가끔 가던 곳인데 이번에 가보니
한국 손님들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보니 이 요리가 소문이 나서 그렇다고. 맛은 훌륭합니다.
Dallas BBQ에서 먹은 Onion Loaf 입니다. 양파를 쌓아서 튀긴.. 그야말로 미국스러운 요리 -ㅅ- 칼로리 최강일테지만
먹는 순간 만큼은 그런 걱정을 잊게 해 줍니다 -ㅅ-;; BBQ 소스랑 같이 먹어도 훌륭.
Dallas BBQ에 오면 '텍사스 스타일' 프로즌 칵테일도 하나 마셔 줘야죠. 알콜도 듬뿍이라 한잔 마시면 훅 갑니다 -ㅅ-
뉴저지에 있는 pub 199란 식당엘 가시면 위에 있는 조개와 랍스터를 합쳐서 단돈 20불에 팝니다.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감동. 조개와 랍스터의 실함에 또 한 번 감동하게 되는 곳이지요.
아 배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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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가 끝내줬었는데. 포크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았던:_:
3개월 동안 숙소는 어떻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