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신문 보고 폰으로 뉴스 검색하고 읽으면서 착잡하면서 슬프기도 한 묘한 기분이더군요.

 

아마 아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보고서였던 것 같습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648

 

 

5. 2000년대 초반, 고승덕 변호사가 학생들에게 성공하는 법을 강의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침묵을 지켰다. 15년 가까이 지난 현재 "더이상 침묵을 지키는 것은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썼다. 개인적인 원망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닌가. 
 
 I am not angry at him, nor do I hold a grudge against him. It has been 16 years and I eventually came to peace with the fact that I did not have a father. Many people grow up under a single mother so this is not a unique circumstance. (하략)
 
저는 그(고승덕 후보)에게 화나 있거나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년이 지났고, 제게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에 마침내 편안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싱글맘 아래서 성장하고, 이건 특별한 환경은 아닙니다. (하략)   ---기사에 영문만 있어서 사전 보며 발번역했습니다-.-;;

 

 

16년과 peace가 든 한 문장을 말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오랜 고통의 시간이 있었을지 짐작하기 어려워, 캔디 고씨가 서울시민에게 보낸 공개편지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와는 별개로, 마음이 아렸습니다. 공개편지와 이후 인터뷰의 그 담담한 어조를 갖기까지 한 소녀가, 한 청소년이, 한 청년이 지나왔을 과정을 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이가 아무리 한국에서 손꼽히는 재력을 가진 외조부(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를 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페이스북 최초 글(서울시민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있는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311655401&code=910110

 

  

이후 인터뷰 중 하나(한겨레-번역문 있음)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40064.html?_vt=kisa

 

 

교육감 선거와 연관해서 읽지 않기가 어렵겠지만, 애써 떨어뜨려 놓고 생각해 보자면,

어떤 의미에서 참 훌륭하게 성장한 것 같아요.

다른 이들에 비해서 월등히 큰 물질적인, 정신적인 지지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말입니다.

 

 

**요즘 폰에서 듀게 접속되나요? 몇 주째 안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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