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0 20:28
등장하자마자 플릭스패트롤 전세계 1위를 찍어 버리네요....ㅎㅎ
All of us are dead가 1위길래 다른 드라마인줄.....
확실히 마데인 코리아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감은 가지게 되었나봐요.
헌데 국내는 악평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건지...
저도 그럭저럭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많이 있긴 합니다.
점수로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6점 정도? 뭐 끝까지 완주는 했으니 일단 성공.
가장 좋았던 건 좀비 묘사와 액션요. 특히 도서관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연결이 억지스럽지않고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세월호와 코로나가 떠오르면서 시대성도 잘 반여된 것 같았습니다.
너무 많은 사회문제를 한꺼번에 쑤셔 넣어 체한 것 같은 느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오우, 간만에 다시 경험한 코리안 신파.
요즘 사람들 신파 부담스러워하는 거 잘 알텐데 대체 왜저러지 싶을 정도로 질질 짜고 질질 우는 장면이 질질 늘어집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1.2배 혹은 1.5배로 세팅해서 본다는 걸 감안해서 만들었나.....합리적 의심까지 해봤습니다.
좀비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은 중반 넘어가면 동어반복인 거 같아 피로감이 좀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뭐랄까요. 마치 구시대 일드 보는 느낌? 나쁜 의미로. 그런 기분을 주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많이 아쉬운데요, 조연 배우들은 잘 하는데 두 남녀 주인공의 뻣뻣한 연기는 참...
요즘 우리나라 젊은 배우들 연기 참 잘하던데. 도무지 감정이입 되지 않고 시종일관 똑같은 톤 때문에 한숨이 푹푹 나왔습니다.
검색해보니 연기경력이 아예 없는 사람들도 아니던데. 왜이렇게 갓 데뷔한 아이돌 데려다 억지로 시킨 연기같이 보이는지...
대사에 욕이 무진장 많이 나옵니다. 쫌 심하다 싶을 정도. 이렇게까지 욕을 해야 뭔가가 표현되는 건지?
선배랍시고 후배에게 강압적으로 굴거나 장난처럼 신체를 때리는 장면도 많이 거북했습니다.
작가랑 감독은 선배가 장난스럽게 때리고 욕하면서 후배 군기잡는 걸 쿨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마찬가지로 여학생이 남학생 때리거나 발로 차거나 무시하는 멘트 날리는 걸 알콩달콩으로 묘사하는 KBS주말드라마 감수성 역시 거북했습니다.
이 작품이 오징어게임 같은 전세계적 신드롬을 만들 수 있을까요?
별로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예고편에 기대감을 가진 이들의 클릭수가 처음에는 번쩍번쩍 하겠지만 조만간 식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너~~~~~~~~무 길어요. 12부까지 갈 이야기였나?
너~~~~~~~~무 느린 전개가 중간중간 너~~~~~~~~무 많고요.
2022.01.30 23:44
2022.01.31 21:17
길어요....정말 길어요..... -,.-
2022.01.31 03:05
전 좀비물 자체에 많이 질려서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많이들 보더군요. 아직 좀비 파워는 여전한가보다... 했습니다. ㅋㅋ
2022.01.31 21:19
뭐 기본적인 재미는 제공하니까 좀비 파워 무시하지 못할 거 같아요.
이거보고 다른 나라꺼 몇 개 보니까 아,,,,,한국 드라마가 확실히 경쟁력 있구나...싶긴 싶더라고요. ㅎㅎㅎ
2022.01.31 18:53
저도 기대를 좀 한 편이라 실망이 크네요. 4회까지 어떻게 보긴 했는데 계속 보는 게 힘드네요. 뭐 코리안 좀비 액션은 부산행에서 보여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그것 빼고는 딱히 장점이 없어요. 가장 큰 문제는 각본/대사들. 줄거리 진행도 거의 없고 각 다른 상황들의 전개 방식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진행되는 게 아니라 한 상황에서 한참 진행되다가 다른 상황이 진행이 되고 이런 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초엔 좀비 신고니까 허위 신고라고 치부해서 출동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학교내는 완전 아수라장이 되고 일부 곳곳에서 학교 밖 상황도 진행되고는 있지만 저녁 때까지도 학교에 119든 기동대든 출동을 안 한다? 못 한다? 이게 가장 말이 안 돼서 그냥 제가 볼 때는 부산행식 좀비 액션으로 잠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가 묻힐 거 같네요. 이에 비해서 지옥과 오징어 게임은 엄청 잘 만든 수작입니다. 웹툰 원작도 이런 식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각본과 대사 연출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지네요.
2022.01.31 21:20
이해한되는 것 중 하나는 인터넷과 전화를 모두 끊어버린다는 거죠. 아니 무선으로 어떻게든 연결을 해도 모자랄 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