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아닐 부의 투자법

2022.01.21 17:23

무도 조회 수:361

작년 말 isa계좌 개설을 권유드리고 나서 댓글을 가만히 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수졸에 그친 허접한 경험이지만 어떤 분들께는 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제 멋대로의 생각.

하여 몆가지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사실 3년 전부터 제 권유로 투자를 시작한 옆지기에게 일러 준 내용이기도 하고 또 제 아들이 투자에 관심이 생긴다면 마지막으로 애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거로 생각하고 다듬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선 투자를 하면 안되는 사람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보기엔 3가지가 부족하면 투자의 세계에 들어오면 안됩니다.

1.Risk와 Return의 개념이 없는 사람
2.확률론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3.cash flow(현금 흐름)와 MDD(Max Draw Down)를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

두번째 투자자가 뛰어드는 자산 시장에 대한 생각입니다. 여기도 몇가지 언급할게 있는데..


1. 가격이 존재하면 그것이 바로 시장이다. 시장이 존재하면 투자 또한 존재하고 그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2. 시장에 존재하는 여러 자산가격의 저점과 고점을 맞추는 게 투자의 본령이 아니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3. 시장에는 Price Setter가 있고 Price Taker가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허용되는 것은 오로지 후자뿐이다.


세번째 자산 시장과 투자자


1.목표수익률은 72의 법칙을 권장합니다. 무위험 수익률을 3프로 볼 때 물가 상승율을 고려하여 저는 9*8=72조합을 목표로 합니다. 명목 수익률로 보면 년 12프로가 되고 8혹은 9년마다 자산의 실질 가치가 2배씩 증가합니다.


2. 투자자라면 어느 정도의 배움이 필요한가? 학력으로 비유하자면 제대로 공부한 고졸이면 되고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동네 바둑 1급쯤이면 된다고 봅니다.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통상 3M으로 표현되는 Mental/Mind Set, Money Management, Method/Manners(기법)입니다. 초심자들은 3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앞의 2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투자자로서의 연배가 올라가면 갈수록 Mind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삶 자체가 그러하지요


3. 정치를 흔히 예술이라 하는 데 저는 투자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찰자이면서 참가자이고 평론가이면서 참여자지요. 인간 행위 중 가장 복잡계에 속하는 일이고 여기서 길을 잃으면 협잡꾼에게 놀아나다가 본인 삶도 난잡해집니다.


ps1. 듀나님 공지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더이상 놀이터가 놀이터로,실험실이 실험실로 기능하지 않는다면 위의 무안가가 이 우주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있을까?" 

최근 글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게 한 1000회 정도입니다. 통상 투자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성인 인구의 절반이라면 듀게는 그 특성상 좀 내려서 300명 정도일겁니다. 그 중 10프로인 30여분에게라도 도움이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2. 최근 시장에 대한 의견. 지금 지수대는 Pbr로 1배라 들었습니다. 유동성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저가 "Zone"에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해 kospi 경로에 대한 나름의 에측도 올려 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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