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과 조국...(What if...?)

2022.01.21 12:30

적당히살자 조회 수:708

역사에 만약은 없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호사가들의 수다거리로 만약...

만한 게 또 있겠습니까?

조국때 정의당을 탈당했던 저나 진선생 같은

사람도 있고 검찰개혁이란 대의앞에

민주당과 전선을 같이 서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노회찬에 대한

애틋한 향수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노회찬이 만약 살아있었다면 조국의 부정이

드러났을 때 어떻게 반응했을까...

저랑 친민주당파의 의견은 반대로 갈리겠죠.

전 어떤 경우에도 우직하게 진보의 가치를

보고 묵묵히 걸었던 그의 일면에 기대를 걸겠고

반대는 민주당과 연대할 땐 연대했던 그의 유연성을 보고 있겠고요.

노회찬이 살아있었음 어떻게 판단을 내렸을까?

근데 전 솔직히 확신은 없어요.

노회찬이(모든 인간이 그렇듯) 굉장히

복잡한 인물이라...솔직히 가능성은 반반이라

봅니다. 강한 듯 약하고 약하고 강한 노회찬.

조국을 반대하고 다른 법무부장관 후보를

지명할 것을 종용하느냐...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조국을 특유의 명쾌한 입담으로 변호하느냐

어느쪽도 노회찬스럽긴 하거든요.

사자의 의지를 추정하는 것만큼 의미없는

일이 어딨냐며 놀리실 수 있겠지만

제가 참 존경하던 사람이고 되도록 그처럼

투명인간과 약자 소수자를 아끼는 사람이

되고픈 한 팬의 넋두리 정도로 받아주셔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0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158
118696 디즈니 플러스 해지할까봐요. [8] S.S.S. 2022.02.08 700
118695 대선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물었더니 [29] Lunagazer 2022.02.08 1111
118694 중국의 역사 청나라는 중국인가 [10] catgotmy 2022.02.08 783
118693 구정 연휴 주간 동안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2.02.08 597
118692 그와중에 이번 올림픽에서 전설이 될 위대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8] soboo 2022.02.08 1051
118691 반중정서와는 별개로... [2] 사팍 2022.02.07 699
118690 쇼트트랙과 반중정서 [13] bubble 2022.02.07 1425
118689 여러분 급하니까 짧게 글을 쓰고 가겠습니다. [10] Lunagazer 2022.02.07 1161
118688 바둑 중계의 재미 [3] 부기우기 2022.02.07 338
118687 파파고의 귀엽고 잘한 번역 [2] 가끔영화 2022.02.07 443
118686 <지금 우리 학교는> 10,11,12화 마무리, 남라 캐릭터의 아쉬움, 신파아아, 약스포 [8] Tomof 2022.02.07 377
118685 [웨이브바낭] '더 와이어' 시즌 3까지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2.02.07 595
118684 앨런 vs 패로 나머지 부분을 보고 [2] daviddain 2022.02.07 485
118683 구조적 차별없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10] Lunagazer 2022.02.07 808
118682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새 음반 발매 예정 소식 [8] 부치빅 2022.02.07 278
118681 효자 효자 불효자 [7] 예상수 2022.02.07 305
118680 오늘 갑자기 손목이 아파 이제 생각하니 [3] 가끔영화 2022.02.07 239
118679 닉네임 변경 신고 chu-um---> 가봄 [4] 가봄 2022.02.07 240
118678 병역 질문에 대해 [6] catgotmy 2022.02.07 466
118677 또 다른 서점, 서점주 이야기 [7] Kaffesaurus 2022.02.07 5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