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있는 대화

2022.01.27 07:14

어디로갈까 조회 수:712

막내: 냉소적 이성이라는 게 무슨 뜻이야?
나:  알면 재미가 없어지는 것. 
우리 모두 지구가 어떻게 되니마니 걱정하지만 여전히 샴푸로 머리 감고 가솔린 차를 타고 움직이고 살잖아. 그런 우리가 그냥 폼으로 해보는 말인 거지. 느낌적 느낌의 말잔치.

막내: 음? 세상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뜻이야?  지금까지 세상에 없는 걸 상상으로만 만들어내는 사람들? 
나: 오 너님 많이 성장하셨군요. '상상계의 이성이'라는 용어가 유행한지 꽤 됩니다. 십년도 넘을 걸?
막내: 헉. 

나: 너 정도 관심사를 가진 청년이 있는 세상이 고맙네. (궁디 쓰담쓰담~)  거의 많은 사람들이 위대함이나 거창함에는 관심없어진 지 오래라고 느끼는 중이었는데. 
막내: 누나는 결론내리고 사는 게 많아서 삶이 정말 재미없겠다. 
니: 응. 그래.

(아니, 누나 잠 부족한 사람인 줄 알면서 이게 새벽에 카톡질을 할 사안인가요. 여친이 없어서 그런 듯. 때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31
118935 왜 남의 가방에서 콘돔을 뒤지는가 [13] 닌스트롬 2013.10.24 4734
118934 으억, 새벽에 졸음이 싹 달아나면서 멘붕옵니다; [8] 나나당당 2012.09.04 4734
118933 남자나이 35세. [16] 자본주의의돼지 2012.01.03 4734
118932 동경의 방사능 [14] 늦달 2011.07.05 4734
118931 왜 양다리 (불륜)를 걸치는 사람을 가까이 하면 안되나? [4] Weisserose 2011.06.03 4734
118930 [출구조사] 우와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27] 물음표 2014.06.04 4734
118929 끝판왕 김문수 [28] 김철수 2012.01.04 4734
118928 오타쿠와 동인녀[15금] [11] catgotmy 2011.03.05 4734
118927 첫눈에 반한다는 것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14] 도야지 2011.09.19 4734
118926 주말 예능 시청률 : 진짜사나이 드디어 런닝맨 잡다!!! [19] 자본주의의돼지 2013.06.10 4733
118925 성인용품 배송요청사항 [12] amenic 2010.11.19 4733
118924 심야식당과 오다기리죠 [11] 자본주의의돼지 2010.11.02 4733
118923 남자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여자는 신중하게 고른다 [6] r2d2 2010.09.02 4733
118922 ㅁㅊ놈들 [23] 닥터슬럼프 2014.10.31 4732
118921 [인터뷰] 봉준호 “‘완전히 다른 세계’에 열 받는 감정…” [4] 날개 2013.08.03 4731
118920 듀나IN> 북촌, 인사동, 을지로, 종각 등지의 분위기 좋은 와인바나 술집, 밥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squall 2012.09.20 4731
118919 서비스업 종사자의 높임말구사에 대한 생각들. [35] 스트레스받은익명 2012.03.18 4731
118918 가수 알리가 사고를 쳤군요. [7] 자본주의의돼지 2011.12.15 4731
118917 태어났다는 불행 [51] 렌즈맨 2011.05.14 4731
118916 박지성은 정말 오늘의 미친 존재감이네요.. [16] 라인하르트백작 2010.11.07 47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