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슈 잡담들

2022.01.22 12:16

메피스토 조회 수:295

* 이재명이 욕설을 했다는게 큰문제라는 점에는 1도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둘러싼 정황이 누가 누굴 욕했느 이유가 있니 없이 카운터로 날렸니 이런건 차지하고서 말입니다. 

대한민국이 공적인 자리나 업무적 관계도 아닌 사적인 관계에서의 (가족간)욕설에 대해 언제부터 이토록 엄격하고 철저했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죠. 

이렇게 얘기한다고 '사적인 관계라면 욕설 마음대로 해도 되냐?'라고 묻는다면 일상생활 가능하냐 거꾸로 묻게되겠죠?


무엇이건 맥락이 중요하죠. 

친구끼리 애정섞어 욕할수도 있고 빈정상해서 욕할 수도 있고 그것때문에 싸움나기도 하고 

본가 부모 모시는 문제 상속 문제 집안 행사 문제 등등 친족끼리 이X저X 하며 욕할 수도 있고.


욕설이 섞인 언어가 학대, 모욕, 갑질 같은 문제와 엮이는 경우도 많지만 그건 문자그대로 그런 경우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사례이지, 그 자체는 아니지요.

친구랑 약속했는데 늦게 온다고 톡오길래 전화걸어서 야이 XX야 늦잠을 쳐 자지말고 그냥 혀깨물고 영원히 잠들어 있으라고 얘기하는게 갑질은 아니잖아요?

 

요즘은 소위 김건희 녹취록과 엮여서 맞불마냥 번지는데 이건 그냥 단순한 물타기 수준도 아니죠.


논란자체도 이재명건이 욕설 자체로 비난받는데 거꾸로 그 욕설의 배경이나 둘러싼 사건에 대해선 회자되지 않지만,

김건희 녹취록은 김건희씨가 누구누구랑 통화하다 싸우고 욕하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치인 주변인의 권력문제 같은게 날 것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내가 정권잡으면(응? 누가 정권을 잡아?) 가만 안둔다 따위의 말들 말이죠. 배경을 알필요도 없이 그냥 다이렉트잖아요?



* 심상정(정의당) 지지율이 허경영보다 낮다면 그건 그런 현실을 개탄해야할 문제이지요. 정의당을 욕할 일이 아니라.


왜 민주당맨들은 정의당을 까는 걸까요? 그들말마따나 정의당의 영향력은 지지율처럼 무척 낮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맨들, 문빠들은 끊임없이 정의당을 소환하고, 정의당의 근황을 전하고, 그들이 현실에서 동떨어진 정치를 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냥 솔직해지자고요. 노조, 페미니즘 등을 비롯한 약자의 인권운동. 차별철폐...이런 말들이 싫은거죠. 지극히 한국스러운 일이고.

대한민국 교육열이 워낙에나 높은만큼 이런게 싫다는걸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겠고, 그래도 싫은건 싫고. 그러니까 괜히 지지율이니 현실정치니 역차별이니 이런 말 하는거죠.


물론 진보정치나 운동이라는게 오직 선량하고 진보적인 사람들만을 위한게 아니라 평범하고 시시한 약자들을 위한 정치이기도 한만큼 감내해야할 일이지만,

그래도 하는 꼬락서니보면 민주당맨들의 뻔뻔함이 역겨운건 사실입니다.  



* 그나저나 선거철인가요?

선거때만되면 슝하고 나타났다가 은근슬쩍 사라지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말입니다. 


번지수 잘못찾아오셨어요. 

이 게시판 유저들은 문빠건 문까건, 혹은 안빠건 손가혁이건 뭐건 대부분 고집들이 세서 니들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88
118825 비건에 대해 [41] catgotmy 2022.02.17 12935
118824 개튜브 냥튜브 [1] catgotmy 2022.02.17 262
118823 유튜브추천영상-인간관계가 나를 힘들게 해요... [2] 왜냐하면 2022.02.17 332
118822 홍상수가 베를린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탔네요 [9] 예상수 2022.02.17 985
118821 핸드폰 통화 녹음의 순기능 [2] 분홍돼지 2022.02.17 564
118820 [영화바낭] 구로사와 아키라의 1949년산 버디 수사물 '들개'를 봤습니다 [11] 로이배티 2022.02.17 765
118819 맘카페에서 상처를 받았는데 [8] 채찬 2022.02.16 1066
118818 인생개노잼 [3] 적당히살자 2022.02.16 510
118817 남미 출신들의 로비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 [2] 추억으로 2022.02.16 382
118816 제가 이런 같잖은 선언을 [23] 어디로갈까 2022.02.16 1398
118815 [넷플릭스바낭] 노르웨이산 난폭 코미디 '트립'을 봤습니다 [13] 로이배티 2022.02.16 618
118814 (정치바낭)오또케 [7] 왜냐하면 2022.02.16 652
118813 통화녹음을 생각하다 예상수 2022.02.16 279
11881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2.02.16 582
118811 잡생각(킹메이커 약스포) 적당히살자 2022.02.16 266
118810 예수와 부처의 차이 [12] catgotmy 2022.02.16 894
118809 남의집 구경하다보면 항상 보이는 것 [9] 노리 2022.02.16 960
118808 윤석열 정부 티저 예고편 (부제 : 역시 만만한 민주당) [8] 분홍돼지 2022.02.16 692
118807 1주일의 뉴욕 여행 중 겪었던 단 한 번의 불쾌한 인종차별 [38] Tomof 2022.02.16 1248
118806 09년 호주 오픈 결승이 유튜브에 떠서 보는 중 [4] daviddain 2022.02.15 2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