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에 가서 혼자 피자먹기...

2011.09.28 00:56

주근깨 조회 수:4722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날입니다.

skt회원들은 봉기하라!!...아웃백과 피자헛 50% 할인의 날이에요!


조촐한 저녁을 마무리한 전 내일 식단을 미리미리 생각하며 기쁨에 흐느끼고 있습니다.

내일은 피자헛으로!

난 다이어트 중이니까 치즈피자 먹을겁니다. 패밀리사이즈로 먹을거에요.혼자서.


피자헛 홈페이지에 가서 탐욕스럽게 메뉴들을 훓어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추억이 하나 있는데요.


몇년전 일때문에 늦은밤 혼자 임실에 가게 된적이 있었어요.

임실은 제게 정말 생뚱맞은 동네였고..또 그날은 굉장히 어두운 밤에 도착하게 되서, 뭐 새로운 도시를 방문한 낭만과 설레임을 찾을 겨를조차 없었죠.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을 나오는데..와..진짜 완전 시골동네더라구요.

그러나 임실하면.유명한건 피자치즈,피자브랜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배도 출출하고 해서,업무장으로 가기 전에 그 주변으로 임실피자점이 있는지 찾아봤어요.와..되게 많더라구요.

그나마 좀 규모가 있는곳에 들어갔는데 거기도 영세해 보이더군요.

주인집 딸로 보이는 중학생이 테이블에 앉아서 숙제를 하고 있고..카운터는 비어있고 아저씨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오히려 제 방문을 그 주인집 딸이 더 당황해 했어요.더 민망해 하더라구요.;

주인이 오셔서 제가 주문을 했어요.피자 한판 달라고요.

그리고 당연스럽게 여기서 먹고 가겠습니다.했더니..완전 이상하게 쳐다보는거에요..;;

테이블에 앉아서 혼자 피자 먹는 내내 뭔가 기웃거리던 사장님..-.-;자꾸 힐끗대던 여중생...


아...피자집에 가서 혼자 테이블에 앉아 피자 먹는게 일상적이지는 않는 모습인가보구나.새삼 깨달았었지요..

혼자서 피자집에서 피자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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